우리말 번역은 네이버 사전과 파파고와 카카오 번역기의 산물



その手に浮かび上がる 紋章が証し

소노테니 우카비아가루 몬쇼오가 아카시

그 손에 떠오르는 문장이 증표


闇の色を集め纏う オーラのように

야미노이로오아츠메마토우 오라노요우니

어둠의 색을 모아 두른 오라처럼


Roots of the King…


守られるべきものは 種族の掟

마모라레루베키모노와 슈조쿠노오키테

지켜야 할 것은 종족의 법칙


背く罪は瞬間 裁かれて

소무쿠츠미와슌칸 사바카레테 

거역한 순간 죄는 심판 받고


世界を滅ぼすという 力のため

세카이오호로보수토이우 치카라노타메

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위해


現れた純血の 継承者

아라와레타 준케츠노 케이쇼오샤

나타난 순혈의 계승자



Judge it, King! 紡がれてきた 運命のSaga

Judge it, King 츠무가레테키타 운메이노Saga

Judge it, King 이어져 온 운명의 Saga


その腕にゆだねられた

소노우데니유다네라레타

그 팔에 달려 있다


牙を剥いた者は 永遠に奈落を彷徨う

키바오무이타모노와 에이엔니나라쿠오사마요오

송곳니를 드러낸 자는 영원히 나락을 헤맨다


What is Real? 圧倒的な

What is Real? 앗토오테키나

What is Real? 압도적인


支配を今 大空に仕掛けてくる

시하이오이마 오오조라니 시카케테쿠루

지배를 지금 넓은 하늘에 준비해 온다


揺るぎない存在 Roots of the King…

유루기나이 손자이 Roots of the King

흔들림 없는 존재 Roots of the King…



その椅子に座るのは 唯(ただ)1人だけ

소노이스니스와루노와 타다히토리다케

그 자리에 앉는 건 오직 한 사람뿐


紛い物は虚しく 消えてゆくだけ

마가이모노와 무나시쿠 키에테유쿠다케

가짜는 허무하게 사라져 갈 뿐


Roots of the King…


闇の祝福の中 歩み続ける

야미노슈쿠후쿠노나카 아유미츠즈케루

어둠의 축복 속을 계속 걸어 나가


約束されたステージ 登ってく

야쿠소쿠사레타스테에지 노봇테쿠 

약속된 무대에 올라간다


世界はまだ気付かずに 回り続け…

세카이와마다 키즈카즈니 마와리츠즈케

세상은 아직 알아채지 못한 채 계속 돌고…


選ばれた純血の 継承者

에라바레타쥰케츠노 케이쇼오샤

선택된 순혈의 계승자


Judge it, King! 受け継がれてた 運命のSaga

Judge it, King 우케츠가레테타 운메이노Saga

Judge it, King 계승되어 온 운명의 Saga


この時代黒く染める

코노지다이 쿠로쿠소메루

이 시대를 검게 물들이지


牙を剥いた者は 永遠の死を知るのだろう

키바오무이타모노와 에이엔노시오 시루노다로오

송곳니를 드러낸 자는 영원한 죽음을 알게 되겠지


What is Real? 始まったのは

What is Real? 하지맛타노와

What is Real? 시작된 것은


希望じゃなく 絶望と笑っている

키보오쟈나쿠 제츠보오토와랏테이루

희망이 아닌 절망이라며 웃고 있다


揺るぎない自信は

유루기나이지신와

흔들림 없는 자신은


Roots of the King…


光射せば 密かに

히카리사세바 히소카니

빛이 비치면 살그머니


影もまた出来るよう

카게모마타데키루요오

그림자도 다시 생겨 나듯이


それは決して消せない

소레와케시테케세나이

그것은 결코 지울 수 없는


Roots of Blood


Judge it, King 紡がれてきた 運命のSaga

Judge it, King 츠무가레테키타 운메이노Saga

Judge it, King 이어져 온 운명의 Saga


その腕にゆだねられた

소노우데니유다네라레타

그 팔에 달려 있다


牙を剥いた者は 永遠に奈落を彷徨う

키바오무이타모노와 에이엔니 나라쿠오사마요오

송곳니를 드러낸 자는 영원히 나락을 헤맨다


What is Real? 圧倒的な

What is Real? 앗토오테키나

What is Real? 압도적인


支配を今 大空に仕掛けてくる

시하이오이마 오오조라니 시카케테쿠루

지배를 지금 넓은 하늘에 준비해 온다


風が巻き起こって その姿あらわす

카제가마키오콧테 소노스가타아라와스

바람이 휘몰아치고 그 모습을 드러내는


Roots of the King…!




공백 제외 1,312자




   까마귀에게는 둥지가 없다. 대신 숲속의 어느 장소를 정해 두고 그곳에 몸을 누일 뿐이다. 그 어깨의 깃털처럼 새까만 검을 품에 안은 채 오늘도 크로우는 적당히 마른자리에 엉덩이를 붙인다. 낮에는 오브제의 처리, 밤에는 호러 퇴치. 그 사이의 저녁 시간은 마계기사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르바는 말이 많은 편이었으나, 이 시간만큼은 입을 닫는다. 오른쪽 무릎을 세워 무릎 위로 머리를 떨구었다. 컨디션 조절을 못해서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 이때 제대로 쉬어 놔야 한다. 크로우의 까만 눈동자가 이불을 덮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 사람에게 공로를 양보받고 싶지는 않다.

   크로우.

   다정한 목소리가 그를 부른다. 눈을 떠도, 있는 것이라고는 난색으로 물든 나무들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고개를 조금 더 숙인다. 눈을 뜨지는 않았으나, 의식이 너무도 또렷했다. 이것도 관리의 실패라면 실패일까.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일도, 단 한 번의 부름을 들었을 뿐임에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는 것도. 크로우의 상태를 눈치챈 오르바가 조심스레 입을 뗀다.


   “괜찮아, 크로우?”

   “……괜찮아. 잠이 좀 안 오는 것뿐이야.”


   덤덤한 크로우의 말에 오르바는 다시 입을 닫았다. 1분이라도 더 쉬는 데 대화를 이어가는 일은 그다지 도움이 될 것이 없었다. 숲에 다시 정적이 차오른다. 그럼에도 크로우는 좀처럼 잠에 들 수 없었다.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나, 산짐승이 흙을 헤치는 소리 때문은 아니었다. 눈꺼풀 아래 비친 황금빛이 너무 밝기 때문이었다.

   밀정이란 어둠의 저편에 숨어 있어야 하는 존재다. 까마귀가 터부시되지 않는 곳은 그 검은 깃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어둠 속뿐이다. 그가 서 있는 곳은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늘 그림자에 가려 있던 곳에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태양은 세상의 어둠을 모두 덮어 버리고, 까마귀의 검은 빛깔마저도 노랗게 물들이려 드는 듯했다. 햇볕은 따뜻하지만, 빛은 눈이 부시고, 태양의 정기가 몸속에서 뭉치는 것 같은 감각은 이질적이다. 그 끝에 온몸이 금빛으로 물들면 까마귀는 더 이상 까마귀로서 존재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 맹목적인 따스함이, 다정함이 무던히도 괴로워졌다.

   그러나 머리 좋은 까마귀는 그 빛을 벗어나서는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기나긴 겨울은 끝났고, 이미 봄 중이다. 어느새 따뜻해진 날씨에 적응한 몸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할 테다. 자신을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를 바라게 된다. 몸을 녹여 주는 태양이 떠오를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그 끝에 여름이 오기를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는 이 봄이 언제나 되어야 끝날지, 아니, 봄이 끝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때가 오기는 할지, 겨울에 태어나 겨울밖에 겪어 본 적 없는 가여운 새끼 까마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크로우, 번견소의 호출이야.”

   “응.”


   크로우가 몸을 일으킨다. 검을 고쳐 쥐고, 길이 나지 않은 숲을 걷는다. 크로우의 손이 코트에 들러붙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마법의를 가다듬는다. 무릎에 문대어지던 머리카락도 가느다란 손가락이 몇 번 훑으니 금세 정리된다. 매무새를 가다듬는 것도 마계기사의 품위를 지키는 일이다. 크로우는 스승에게 그렇게 배웠다.

   번견소의 부름이라면 호러가 나타난 게 분명하다. 휴식 시간이 줄었지만, 시간이 더 주어졌어도 제대로 쉴 수 없을 게 뻔했으니 오히려 나았다. 그리고 지령서를 전달하지 않고 굳이 직접 불러낸 거라면.


   “가로도 같이 부른 모양이야.”


   까마귀의 태양이 떠오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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