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나기 쏟아져서 계획에 없이 카네츠구 집에 오게 된 우에스기 주종 보고 싶다 오랫동안 같이 일해 왔는데도 우에스기 상은 카네츠구 집에 한 번도 온 적 없고 어디쯤에 있는지만 알고 있었던 거였으면 좋겠네 카네츠구야 카네츠구니까(?) 집은 말끔하게 해 뒀을 것 같지 늘 차에 우산을 가지고 다니니까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비가 워낙 많이 쏟아졌던 데다 바람도 꽤 불어서 적잖게 옷이 젖었을 것 같다 카네츠구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에스기 상 드릴 수건부터 가져올 것이고, 우에스기 상이 자연스레 벗는 재킷 받아서 옷걸이에 걸어 놨으면 좋겠네
"일단 앉으세요. 비가 그칠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마실 거라도 내오겠습니다."
"물이면 돼."
"알겠습니다."
카네츠구가 물 가지러 가면 우에스기 상은 소파에 앉아서 넥타이 매듭 조금 끌어내렸으면 좋겠다 처음 온 집인데 몇 번씩 드나든 적이 있는 것처럼 자연스레 행동했으면 좋겠다
달팽이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길래 노래 가사에 카네츠구에 대입해 보기 집에 오는 길이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근데 달팽이 가사에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 거야 이거 너무,,, 우에스기 상 따라가려고 하는 카네츠구 생각나서 괴롭다 (머리 싸맴)
노래에서는 달팽이가 나타나 말을 건다고 되어 있지만, 카네츠구 집에 달팽이 같은 거 있을 리가 없으니까(?) 그냥 누군가가 말을 건다는 느낌이 아니겠어.... 환청이겠지만. (쯔라이)
깁스한 카네츠구 보고 싶다 맨날 노트북 키보드만 두드리다가 오랜만에 입막음 때문에 힘 쓰는 일 했다가 손목 인대 늘어나서 깁스했으면 좋겠다 여름 깁스는 너무 괴로우니까 초봄이나 늦가을에 했으면 좋겠다 데스크 없는 야외나 차 안에서 노트북 펼 때마다 불편해서 쯧 하고 혀 차는 카네츠구 보고 싶다 카네츠구 노트북 가방 대신 들어주는 우에스기 상
상대방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자신이 녹아들기를 바라던 쪽은 카네츠구였고 언젠가 한 번쯤 카네츠구가 그걸 우에스기 상한테 말한 적도 있었으면 좋겠다
"우에스기 씨, 저는 당신에게 있어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을 달달한 분위기에서 뱉었으면 좋겠다 우에스기 씨는 "그런가." 하고 은은하게 웃어 주고 말 것 같지 그리고 야키토리 때 주마등을 보던 우에스기 상이 자신의 일상 사소한 부분 구석구석까지 카네츠구가 들어서 있음을 보고, 눈앞의 카네츠구에게 그걸 말해 주려고 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네가 말했던 그 바람은 진작 이뤄졌다고. 그치만 미처 말이 시작되기도 전에 눈이 감기지 않을까
유키냥 키우는 우에스기 상 보고 싶다 근데 우에스기 상 고양이털 알레르기 있어서 카네츠구 집에 맡기는 거 보고 싶다 (의불) 의외로 얌전해서 카네츠구도 나름대로는 편하게 키웠으면 좋겠네 주는 밥만 먹고 카네츠구 가까이로는 오지도 않던 유키냥이 천둥 소리에 놀라서 카네츠구 품 안으로 호다닥 뛰어 들어가는 거 보고 싶다 카네츠구 반차 내고 유키냥 병원 데려가는 거 보고 싶다 우에스기 상과의 술자리도 마다하고. 냥줍한 게 우에스기 상이었으니 유키무라라는 이름도 우에스기 상이 지어 줬겠지? 알레르기도 있고 애초에 우에스기 상은 카네츠구의 집에 거의 안 가는 편이긴 하지만, 자기가 맡긴 거니까 사료나 캣타워나 장난감같이 유키무라한테 필요할 법한 물건들은 우에스기 상이 다 사서 보내 주겠지 카네츠구는 종종 유키무라 사진 찍어서 우에스기 상한테 보내 줬으면 좋겠다 '이번에 보내 주신 사료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하는 메시지랑 같이 밥 먹고 있는 유키무라 사진 보내는 카네츠구
아 미츠나리가 사콘을 고용한 후에 이에야스 쪽에 보낸 게 아니라, 사콘이 다른 현현자들이랑 함께 이에야스한테 불려 갔는데 이에야스의 속이 안 읽혀서 사콘이 그냥 그 무리에서 빠진 것일 수도 있겠다 회사 내 상황이 변하면서 미츠나리나 이에야스를 포함한 기존 SLPM 간부들 뒤를 캐고 있던 카네츠구가 이에야스 쪽을 캐려고 그 주변을 물색하다가 우연히 사콘을 보게 된 거 아닐까 그리고 그걸 카네츠구가 미츠나리한테 전달하고 나서 미츠나리가 사콘을 고용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17화 다시 보면서 또 드는 생각인데 유키무라는 우에스기 상한테 한 번도 이긴 적 없었으면 좋겠어 유키무라가 살아가는 방법이 가장 강한 자를 따르는 것이기도 했고, 자기를 거두려는 이에야스한테 요구한 게 자기랑 싸워서 이기는 것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키무라가 기존에 따르고 있던 우에스기 상을 이길 수 없었던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우에스기 상이 따르는 게 히데요시였으니까 자연스럽게 히데요시도 따르게 된 거고
어쩌면 강한 자를 따르라는 걸 우에스기 상이 가르쳐 줬는지도 모른다 히데요시의 가르침은 돈을 좇으라는 것이었다거나 (money! 카네다)
유키무라 술 가르쳐 주는 게 카네츠구라고 생각하니 쬠 괴롭군 한 입 먹고 바나나티나 달라고 하는 유키무라 보고 싶다 근데 카네츠구가 차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카네츠구 집에 차가 있어 봐야 직장 동료들한테 선물로 받은(그것도 예의상 주는 오미야게 같은 거) 녹차랑 홍차 티백 정도밖에 없겠지
남사 본편에서는 카네츠구가 마사무네한테 전화했지만 본편 이후에는 마사무네가 카네츠구한테 전화하는 거 보고 싶다 목소리가 크게 변할 리도 없으니 카네츠구가 전화 받고 여보세요 하는 거 듣고 본편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사무네는 딱 카네츠구인 거 알아 채겠지 근데 카네츠구는 상대방이 누군지 못 알아챘으면 좋겠다
"여보세요."
"오랜만이네요."
"누구십니까?"
"…다테 마사무네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마사카네 재회 보고 싶다! 본편과는 달리 마사무네가 불러내고 카네츠구가 그에 응한다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네 근데 마사무네가 카네츠구를 불러낼 이유가.... 역시 답은 다테 홀딩스인가 갑자기 마사무네가 카네츠구를 좋아하게 될 리는 없고, 동정심 같은 것과 반성, 회개의 기회를 준다는 느낌으로 연락한 거였으면 좋겠다 미츠나리는 히데요시 일 때문에 용서 못 할 것 같지만, 그 건에 우에스기 주종도 얽혀 있다는 사실은 미츠나리밖에(잘 쳐 줘도 이에야스까지) 모를 테니까 기회를 준 거 아닐까 (적당히 납득하기) 허미 이렇게 해서 마사무네랑 연결되면 이거 다테 주종 되는 거 아닌지? 근데 카네츠구 쪽에서 거절할 것 같음 "아무래도 나를 얕보고 있는 모양이군." 하고 냉소적으로 돌아서는 카네츠구 주시오 카페 같은 데에서 만났는데 마사무네 얘기 듣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선 불쾌한 표정으로 마사무네 내려다보다가 돌아서는 카네츠구
카네츠구 쓰리피스 다 챙겨 입는 거 보고 싶기는 하네요 풀어진 셔츠 단추 사이로 드러난 님의 가슴과 맨살 몹시 매력적이지만 꽁꽁 싸맨 님도 보고 싶음 우에스기 상이랑 떨어져서 일하는 시간에는 셔츠 단추 끝까지 다 잠그는 카네츠구 보고 싶다 괜한 책 잡힐 일 없게 하려는 것도 있고, '우에스기 상이 없으니까' 같은 이유도 있고....
카네츠구는 우에스기 상이랑 항상 함께 있어서 의외로 서로 통화하거나 메시지 주고받는 일은 거의 없었으면 좋겠다 급하게 전할 필요가 있는 말이 있는 경우도 없고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업무적인 이야기인 경우에도 우에스기 상이랑 카네츠구 둘 다 서로 얼굴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다음 날에 출근해서 이야기할 것 같은 느낌이야 아무튼 그런 이유로 우에스기 상과는 전화로 연락하는 일이 없어서 우에스기 상이랑 제일 가까운 카네츠구가 의외로 우에스기 상 휴대폰 번호 못 외우고 있었으면 좋겠네 언젠가 미츠나리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물에 빠져서 고장났을 때 미츠나리가 카네츠구한테 우에스기 번호 좀 알려 달라고 하는데, 카네츠구가 딱 잘라서 모른다고 하는 거 보고 싶다 그리곤 "이시다 씨라면 회사 직원들 개인 정보쯤은 열람하실 수 있잖습니까?" 하고 가 버려서 얼타는 미츠나리 보고 싶다 쟤 나한테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는 건가? 하는데, 카네츠구는 그냥 진짜로 몰라서 알려줄 수 없었을 뿐이었고 ㅋㅋㅋㅋㅋ
세키가하라 이후로 카네츠구는 한동안 자기 집에 박혀서 외출도 거의 안 하고 쉬고 있을 텐데, 그런 카네츠구한테 연락하는 건 유키무라 정도밖에는 없겠지 물론 자주하는 건 아닐 거다 회사도 없어졌으니 카네츠구한테 연락할 사람은 없을 테고, 그래서 그동안은 없어도 아무 상관 없어서 충전기에 꽂힌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휴대폰이 어느 날 갑자기 울리겠지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있던 카네츠구가 오랜만에 들리는 벨소리 때문에 겨우 몸을 일으켜서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유키무라가 전화한 거였으면 좋겠네
"……네가 무슨 일로 전화를 하지?"
"그냥. 당신 한가하지 않을까 해서 걸어 봤어."
"심심풀이 상대라면 다른 데에서 찾아 봐."
"흐응. 뭐, 그래."
유키무라는 진짜 카네츠구 생사 여부 정도나 확인하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전화한 거였으니까, 전화도 그냥 그렇게 시시하게 끊어지겠지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탁자 위로 던져 놓고, 카네츠구는 그대로 침대에 앉을 것이다 그 상태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다시 눈에 띈 핸드폰을 보면서 '그러고 보니 우에스기 씨와는 그다지 통화한 일이 없구나.' 하는 데 생각이 닿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었다면 저 물건(핸드폰)도 당신을 떠오르게 하는 방아쇠가 되었을 것이 아니냐면서.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지금도 카네츠구는 우에스기 상과 아무 관련 없는 물건을 보면서 우에스기 상을 떠올리고 슬퍼하고 있다 카네츠구의 모든 물건이 우에스기 상과 이어져 있지는 않지만, 카네츠구의 모든 시간은 우에스기 상과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카네츠구의 삶이 시간 위에 존재하는 한은 우에스기 상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적어도 한동안은
유키카네 평범하게 약간 가족 느낌으로 지내는 것도 보고 싶다 분명 따로 살고 있는데 동거라도 하는 것처럼 카네츠구가 없는 시간에도 자기 집처럼 편하게 드나드는 유키무라랑, 그런 유키무라를 신경 안 쓰는 카네츠구 보고 싶음 카네츠구 씻고 나온 후에 물 마시려고 컵 꺼내는데, 유키무라가 카네츠구 쪽으로 돌아 누우면서 "나는 주스."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카네츠구는 "마시고 싶었으면 직접 가져다 마셨으면 됐잖아." 하고 퉁명스레 말하면서도 냉장고에서 주스 꺼내서 컵에 따라서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물론 주스는 카네츠구가 산 건 아니고 유키무라가 자기 먹으려고 사다 놓은 것임
카네츠구 불꽃놀이 보러 갈래? 나가진 말고 어디 높은 건물에서 구경만 하렴 높은 건물에서 업무 보고 있는데 불꽃놀이 소리 들려서 인상 구기고 "소란스럽네요." 하고 창문 쪽으로 시선 돌리는 카네츠구한테 "뭐, 그래도 보기엔 즐겁잖나." 하고 말하면서 턱 괸 채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 바라보는 우에스기 상 보고 싶다
유키무라 그네 밀어 주는 우에스기 상. 유키무라가 꽤 높은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려는데, 이미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는 중에 미끄럼틀 끝에 다른 애가 불쑥 튀어나오는 바람에 부딪힐 뻔한 거, 미끄럼틀 옆에 서 있던 카네츠구가 유키무라 몸 확 낚아채서 살려 주는(?) 거 보고 싶다 유키무라 놀라서 눈 동그래져 있다가, 카네츠구 표정 보고 움츠러드는 거 보고 싶다 (아직 주워진 지 얼마 안 됐던 시점이라서 어른들 눈치 엄청 보던 시기였다는 설정) 카네츠구는 유키무라한테 화난 건 아닌데 좀 짜증난 상태라서 표정 좀 구겨져 있겠지
오프레코에서는 우에스기 상→카네츠구는 존대하고, 카네츠구→우에스기 상은 반말인 거 떠올리고 좋아하는 중. 우에스기 상이 카네츠구 부르는 호칭은 나오에 상이고, 카네츠구가 우에스기 상 부르는 호칭은 카게카츠면 어떡하지 카네츠구가 선배인 느낌으로. 오프에서 둘이 만나면 본편이랑은 반대로 우에스기가 운전했으면 좋겠다~~ 나오에 상은 보조석에 앉아서 잠깐 눈 붙이고
인어 카네츠구 보고 싶다 인어라고 했지만 반인반어 느낌의 그런 거 말고 팔다리에 비늘 덮여 있는 느낌으로 보고 싶다 인간과 가까운 모습과 반인반어의 모습을 왔다 갔다 하는 걸 보고 싶네 카네츠구 인어를 투명 욕조에 넣어 달라 반인반어의 모습은 물속에서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투명 욕조에 물 받아 놓고 들어가게 한 후에 카네츠구가 지느러미를 내면 그것을 우에스기 상이 감상하시면 됩니다 인어는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만 도리어 그 사람의 생명을 빨아들인다는 내용 보니까 그거 보고 싶네 카네츠구가 물속에 있을 때(특히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우에스기 상과 떨어지려고 하는 거 보고 싶다 물속에서 인어와 닿으면 인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의 생명이 빨린다는 설정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좋지 않은 엔딩밖에는 떠오르지 않네.... 싸움 때문이든 사고 때문이든 물에 빠지면서 정신을 잃은 우에스기 상을, 카네츠구는 구할 수도 없고 구하지 않을 수도 없는 그런 것밖에 안 떠오른다 우에스기 상을 따라 물에 뛰어들기는 했으나, 선뜻 우에스기 상에게 손으르 뻗을 수 없는 것은 우에스기 상의 생명이 이미 간당간당한 상태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고민하다가 결국 카네츠구는 우에스기 상을 안고 물 밖으로 나가겠지 그대로 물에 가라앉아 버리면 확실히 죽으르 테니까 조금이라도 살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렇게 건져 올린 우에스기 상은 맥도 심장소리도 너무 약했겠지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금방이라도 생명이 꺼질 듯한 우에스기 상을 앞에 두고 카네츠구는 울 것같이 떨리는 목소리로 신고를 한다 물 밖이니까 사실 카네츠구가 옮겨도 상관은 없지만 그것마저도 불안해서 우에스기 상의 숨이 붙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로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이전 시점의 언젠가, 카네츠구 지느러미 보면서 홀린 듯 신기한 듯 만지려고 손 뻗는 우에스기 상한테 처음으로 "만지지 마십시오." 하고 단정적 어조로 거부의 말을 하는 카네츠구 보고 싶다 당연히 우에스기 상이 싫어서가 아니고, 자기와 닿으면 우에스기 상한테 해가 가니까
카네츠구 집에 우에스기 상 불단 있다고 생각하면 되게 위화감 들 것 같아 카네츠구 집은 모던한 분위기에 허전할 만큼 깔끔할 거라는 뇌피셜이 있는데 거기에 불단은 어울리지 않는다 분명 카네츠구의 미의식 같은 것에도 어긋날 테지만, 우에스기 상이니까 그 정도 부조화쯤은 넘길 수 있다
카네츠구랑 유키무라 한 침대에서 같이 자고 있는 거 보고 싶다 기절하듯 잠든지라 맨몸으로 자고 있었으면 좋겠네 카네츠구 잠결에 추위 느끼고 이불 안에서 유키무라 끌어 안고 자는데 유키무라는 누구한테 안겨서 잔 적이 없어서 어색함에 몸이 좀 굳어 있었으면 좋겠다 영악하고 다 큰 척해도 아직 아이 같은 부분이 있는 유키무라 보고 싶다 유키무라가 카네츠구보다 키가 크긴 한데 워낙 말라서 몸집은 카네츠구가 더 큰 느낌 날 것 같다는 부분 좋아함
우에스기 상이랑 카네츠구는 계속 함께 일하긴 하겠지만 각자 가정 꾸리는 거. 분명 가족끼리도 사이 좋은 것임 우에스기 부부도 나오에 부부도 부부 관계는 원만할 것 같은데, 카네츠구 쪽은 자녀 없을 것 같아 우에스기 상 쪽은 어떡하지 결혼 전부터 슬하에 이미 아들이 하나 있는데 (??) 우에스기 상이랑 카네츠구가 서로의 가족까지 신경 써 주는 거 생각하면 너무 기분 좋아진다 부인에 대한 거라든가 자녀에 대한 거라든가.... 무슨 일 있다는 소식 들으면 안부 전해 달라고 하면서 선물 같은 거 챙겨 준다든가
우에스기 주종 선후배 au 보고 싶다 흐흑 대학생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이어도 좋을 것 같고.... 고1과 고3이겠지만. 잘 만날 수 없는 포지션이었으면 좋겠다 신입생과 졸업반, 고1과 고3. 수능 끝나고 남는 시간 동아리실에서 때우는 우에스기 상이랑 마주치는 카네츠구. 교실은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한 곳 찾아서 온 곳이었을 것 같고
진짜 뜬금없이 우에스기 상 대신 독약 먹고 죽는 카네츠구 보고 싶네 우에스기 밑에 스파이로 들어간 카네츠구가 우에스기를 사랑하게 돼서 결국 자기가 죽고 마는 그런 이야기랑 섞어 먹고 싶다 독약은 우에스기에게 먹이려고 준비한 거였는데, 결국 자기가 스스로 마시게 되는 그런 거
우에스기 상을 잃은 카네츠구의 슬픔이 히데요시를 잃은 유키무라의 슬픔과 닮은 걸까 생각하고 보니 카네츠구의 출신도 유키무라랑 비슷했던 거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유키무라는 우에스기 상에게 거두어져서 우에스기 상과 히데요시가 키웠다면, 카네츠구는 우에스기 겐신이 거둔 거라든가. 그래서 카네츠구가 우에스기 가의 사람을 보좌하는 것은 그 시점에 정해진 것이었던 거였으면 좋겠다
비숍은 왠지 1대 키바(과거 킹의 선대) 때부터도 계속 비숍이었을 것 같다 과거 킹 쪽이 나이가 더 많아 보이긴 하는데 왠지 모르게. 타이가가 킹 지위를 이례적으로 일찍 받은 케이스일 것 같다 팡가이아의 생이 워낙 기니까 몇백 년(아니면 몇천 년)은 살아야 전대 킹이 죽고 그 지위를 물려받는 느낌일 것 같음 근데 생각해 보면 타이가 전대까지만 해도 다른 종족 토벌이나 다른 종족과의 전쟁 같은 게 끊이질 않았던 모양이니까 킹 지위의 세습까지 그렇게 막 오래 걸린 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초대 키바도 레젠도르가랑 싸우다가 전사했고 그래도 타이가가 이례적으로 빨리 물려받은 건 맞을 것 같긴 함 그리고 타이가 대에는 다른 종족들이 다 정리된 상태라서 타이가가 종족 간 전쟁 같은 거 하다가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음 파네팡이 있긴 하지만 뭐.... 키바만 두세 명 있고 이쿠사도 있으니까 잘 해결되겠지 그래서 타이가가 역대 킹 중에 제일 오랫동안 킹 자리에 있을 것 같다
미오.... 방관자였던 걸까요 (흐려짐....) 타이가한테 좀 못 할 짓인 것 같긴 한데, 타이가의 어두운 부분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던 시기(타이가는 마야랑 떨어지고부터 계속 속은 어두웠을 테지만 티는 안 냈을 것 같으므로)를 미오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좋네.... 와타루도 모르고 마야도 모르고 비숍도 모르고 타이가가 갓난아기일 때부터 보살피던 그 팡가이아 걸 미오만 알고 있다
근데 타이가는 뺏긴 게 너무 많아서 그 결과로 자기밖에 생각을 못 하는 애가 됐던 거라고 생각.... 자기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하지 않으면 또 뺏길 테니까 (그래도 뺏기지만) 얘한테 남을 생각할 여유가 어딨어 미오한테 잘해 줬던 거나 와타루한테 살갑게 대해 줬던 게 다 연기라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장함
미오가 "타이가 씨의 피, 무척이나 맛있어요." 하고 웃어 주는 거 보고 싶네요 파랗게 물든 입술을 핥는 그 순간만이 미오가 타이가 앞에서 웃는 유일한 시간이라든가 미오가 자신에게 웃어 준다는 점도 좋지만, 자기가 미오한테 어떤 방식으로든 중요한(중요한 걸까....) 존재가 됐다는 사실 때문에 몇 번이고 자기 피를 마시게 해 주는 타이가 보고 싶다 미오에게라면 얼마든지 내 몸을 떼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결국은 근본적인 부분이 자기 존재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지고
타이가 피곤할 때 그림자에서 뱀이 스르륵 올라와서 옷 벗겨 주는 거 보고 싶다 옷 갈아 입고 침대에 털썩 누우면 뱀들이 다가와서 주변에 맴돌았으면 좋겠다 멍하니 내려다보다가 검지 손가락 끝으로 뱀 한 마리 턱 만져 주면 애교 부리듯 손가락부터 팔, 어깨로 타고 올라오는 거 보고 싶네
이거 보니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미오는 후반부에 성격이 확 바뀐 듯하긴 해도 근본적으로 상대방을 확실히 거절하는 데에는 여전히 서툴렀던 것 같다 미오가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할 수 있었다면 와타루한테 그런 부탁을 하지도 않았을 거고, 결혼식에서의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물론 와타미오랑 미오타이의 관계상 어쩔 수 없이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쪼금은 다른 방식으로 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미오타이 사업 파트너 관계인 거 보고 싶다 미오 아르바이트 하던 거 떠올리면 괜찮을까 싶다가도, 후반부 행적 보고 괜찮겠군 하고 납득하게 됨 사업 파트너라기보다는 그냥 D&P 안에서의 같이 일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사장은 대외적인 업무가 많아서 거슬리는 인간이나 팡가이아를 일일이 처리하기엔 시간이 없으니, 미오가 그쪽 일을 도와주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타이가 몰래 미오 제거하려고 했던 그 팡가이아처럼)
와타루랑 나고 끼고 노는 시라미네가 보고 싶다고 하네요 시라미네 와타루한테 은근하게 스킨십하는데 와타루는 아무것도 눈치 못 채고 시라미네를 보고 있던 나고만 그 의도를 눈치 채는 거 보고 싶다 그러다가 시라미네랑 나고랑 눈 마주치면 시라미네 나고한테 싱긋 웃어 보이곤 일부러 와타루 목선 손가락으로 훑었으면 좋겠다 와타루는 그냥 간지러운 느낌에 헤헤 하고 웃고 마는데 나고만 거기에 반응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시라미네가 돌아가는 길에 나고가 시라미네 불러 세우는데 시라미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무슨 일이야? 나고 군." 하고 싱긋 웃어 줬으면 좋겠다 나고는 얼마간 우물쭈물거리다가 결심한 듯 주먹 굳게 쥐고 눈에 힘줘서 시라미네 바라보며 "시라미네 씨, 와타루 군에게 그런 지저분한 짓 하지 말아 주세요."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지저분한 짓이라니. 나고 군은 너무하네."
"와타루 군은 제 제자입니다. 그를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은 스승으로서…."
"아하하. 스승? 네가?"
이런 대화 하는 거 보고 싶네 그러다가 시라미네가 "나고 군은 여전히 거짓말이 서투르네." 하더니 나고한테 한 발짝씩 다가가서 가까이 붙어 선 후에 뻣뻣하게 서 있는 나고 고개 밑으로 얼굴 들이밀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목에 입을 맞출 듯 말 듯하면서 놀리겠지 나고는 자기 목선에 닿는 숨결에 몸이 흠칫거리려는 걸 주먹 꽉 쥐면서 참고 있었으면 좋겠다 시라미네는 그런 나고 얼굴 바라보면서 후후 웃었겠지
"제자를 들이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관리하는 게 좋겠어, 나고 군. 아까 네가 보고 있던 사람은 와타루 군이 아니었잖아? 그렇지?"
나고는 말없이 계속 정면만 보고 있을 거고, 시라미네는 예상했다는 듯 가볍게 콧웃음 하고는 그대로 떨어져선 뒤돌겠지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갈 길 갈 것이다
지금보다 더 어리던 때에는 나고가 시라미네가 다른 것보다 자기를 택할 거라고 생각했던 시간도 있었겠지 부대 단위로 현장에 투입돼서 마족이랑 맞닥뜨렸을 때 공격당하기 직전이거나 절벽 같은 데에 매달려 있는 상황인 나고를 고민도 안 하고 지나쳐서 마족을 없애는 걸 택하는 시라미네 보고 싶다 절벽 쪽이 좋겠다 아무튼 깔끔하게 괴인 퇴치한 시라미네가 할 일 다 끝났다는 듯 느긋하게 걸어서 돌아가려다가 길 옆으로 매달려 있는 나고 보고 그제야 생각난 듯 손 뻗었으면 좋겠네 시라미네가 나고랑 눈이 마주친 직후 아주 짧게, '성가시네.' 하는 생각이 눈이며 표정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겠지 시라미네는 금방 표정을 싹 바꾸고 구해 줄게 하고 빙긋 웃으며 손 뻗는데, 그 찰나의 눈을 봐 버린 나고는 안심하며 시라미네에게 감사할 수가 없다 그때부터 나고가 시라미네의 눈동자를 쫓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시라미네가 숨기고 싶어하는 신체 부위... 그런 게 있을까 싶은 (흠티콘) 뭘 숨긴다면 그건 필요에 의해 숨기는 거지 본인이 자신이 없어서 숨기는 일은 없을 것 같고. 레이 슈트 보고 생각난 건데, 몸이 인간에서 레젠도르가 쪽으로 바뀌게 된 부작용으로 어깨 같은 곳에 레이 어깨에 달려 있는 그런 발톱 같은 게 돋아난 건 보고 싶네 자기가 인간을 배신했다는 걸 들키면 안 되니까 두텁거나 널널한 옷으로 어깨선 숨기는 거 보고 싶네
키바 마종족들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을 먹을 수도 있긴 한데 인간이 맛이 제일 좋아서 인간 먹는 쪽을 선호하는 거였으면 좋겠다 물론 초식동물, 육식동물처럼 종족에 따라 못 먹는 종족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타이가랑 시라미네랑 서로 라이프 에너지 뺏고 뺏기는 씨름 하는 거 보고 싶단 소리. 타이가 쪽이 종족의 킹이니까 밸붕 아닐까 싶긴 하지만 뭐 (외면) 힘싸움에 져서 쓰러진 시라미네 힐끔 보고 맛없는 거 먹은 것처럼 표정 구기는 타이가 보고 싶다 굳이 시라미네 옆으로 가 주지도 않고 그대로 뒤돌아 가는 타이가
퀸이랑 킹은 라이프 에너지를 먹는 장면이 안 나왔던 것 같아서 팡가이아 중에서도 이 두 개체는 라이프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는다는 뇌피셜을 밀고 싶은데 왜 얘네만? 하는 부분이 납득 못 하는 중. 역시 님들은 팡가이아 먹는 걸로 하면 안 될까요? 킹과 퀸은 팡가이아 종족 내에서 가장 강하지만 수명은 비숍이나 루크 같은 다른 체크메이트 포에 비해서는 적었으면 좋겠다 팡가이아 사이의 규율을 지키고 타 종족을 억누르는 게 퀸과 킹의 역할이라곤 하지만 이건 팡가이아 문명에서 합의해서 만들어진 사명인 느낌이고, 생물적으로 본다면 퀸이랑 킹은 제멋대로고 호전적인 팡가이아를 통제할 수 있도록 더 강한 개체를 남기는 게 생리적인 역할이라든가.... 그래서 현 킹보다 후계 쪽이 강해지게 되면 강제적으로 세대가 교체되는 걸 보고 싶다
타이가는 줄곧 미오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데, 미오는 한 번도 타이가를 안 바라보는 거 보고 싶다 근데 이거 그냥 본편 내용 아니냐 (슬픔) 연극이나 영화 보러 간 미오타이 보고 싶다 타이가는 연극/영화 보면서도 틈틈이 미오 쪽을 돌아보면서 웃는데, 미오는 계속 무대/화면만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작품의 내용 자체는 전혀 미오 취향도 아니고 재미도 하나도 없는데 타이가 외면하느라 앞만 보고 있는 그런 거 보고 싶다
시라미네가 감기 걸렸을 때 나고 상이 간호해 주러 구태여 온 거 보고 싶네요 시라미네 자기가 감기 걸린 건데, "나고 군은 감기 옮으면 낫는다는 말 믿어?"라는 말을 자기 쪽에서 뻔뻔하게 꺼낼 것 같다 내 감기 네가 가져가서 나를 낫게 하라는 뜻을 섞어서 하는 느낌 ㅋㅋㅋㅋ 아직 순진하던 나고 상은 그 말을 키스해 달라는 것인 줄 철석같이 믿고 있답니다 물론 시라미네는 그런 의미도 담아서 한 말이긴 하겠지만. 키스는 시라미네 쪽에서 나고를 끌어 당겨서 하게 됩니다
미오가 타이가가 진심이라는 걸 좀 더 빨리 깨달아서 동정심에 거절을 못 하는 것도 보고 싶다 동정심보단 더 복합적인 감정이겠지 의아심, 고마움, 부담스러움, 안타까움 같은 것들.... 미오와 타이가는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얘기를 나눠 본 적 없는 것 같으니, 이걸 계기로 미오가 먼저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타이가 씨는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킹이나 회사에 대한 것 말고, 타이가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으면 해요." 그럼 정말 기뻐하겠지 타이가가 미오한테 말한 적도 있잖아, 자기에 대한 걸 더 많이 알아 줬으면 한다고. 근데 타이가는 미오의 과거에 대해 묻지 않거나, 좀 더 훗날에 물었으면 좋겠다 타이가는 시마랑도 그렇고 마야랑도 그렇고 과거를 끊어 버린 느낌이라 옛날 일을 묻기보단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묻고 이야기하려고 할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그럴 것 같음
타이가... 지금까지 자기를 제대로 봐 준 존재가 없었으니까 미오한테 그런 얘기를 한 거겠지 자기에 대해 많이 알아 달라고. 킹인 자기 말고, 팡가이아니 인간이니를 떠나서 노보리 타이가를 보고 좋아해 달란 거였겠지. 식당 고르는 안목 같은 건 킹으로서의 능력 같은 건 아니잖아. 근데 그런 타이가가 미오한테 보여주고 내세웠던 건 전부 팡가이아로서, 킹으로서 가진 힘이라서 씁쓸해지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땠든간에 타이가 스스로 자기가 가지고 내세울 수 있다고 여기는 게 그것밖에는 없었단 거니까. 이걸 스스로 눈치 채고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비 오는 날 마야 찾아갔을 때 했던 말 보면....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극장판은 와타루가 키바라는 게 밝혀진 상태였으니까 혼혈이라는 것도 밝혀진 상태인 거 아닌가? 시라미네도 와타루가 팡가이아든 혼혈이든 둘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동질감 같은 거 느끼지는 않았을까 혼혈이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였으면 정말로 그런 걸 느꼈을지도 모른다 두 종족 사이에 걸쳐 있는 존재라는 동질감 같은 거
최근에 코믹스고고 다시 보면서 그냥 든 생각인데, 케이스케는 사실 죽은 거 아니었을까 토츠카와랑 케이스케랑 꽤 격하게 대화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들이 케이스케한테는 인사 같은 것도 안 하고(물론 그런 상황이 아닌 것도 있겠지만) 토츠카와만 보고 있어서.... 토츠카와는 케이스케의 환상이나 영혼 같은 거랑 대화하고 있던 것이거나 아니면 애초에 케이스케와의 대화 자체가 토츠카와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난 일이었던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4~5월에 스테이시즈로 쓰려던 글 있었는데 결국 못 썼네 흐흑 복숭아꽃에 대한 걸로 쓰려고 했는데.... 벚꽃이 아니라 복숭아꽃이 만개한 릴카 기숙 학원을 보고 싶었다 대장이 운동장에 핀 꽃 보면서 "뭐야, 벚꽃인가? 이런 지옥에도 봄이라고 꽃이 다 피는군 그래?" 하는데, 아리타는 꽃잎 보고는 "아뇨, 이건 복숭아꽃입니다." 하고 답하겠지 그럼 대장은 "복숭아꽃?" 하고 되묻더니 곧 이어 크게 웃어 젖힐 것이다 대장의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건 늘상 있는 일이고 하니 그런 대장의 모습에도 아리타는 아무 반응도 없겠지
"하여간 변덕이 심하구만, 신이란 놈은."
"……."
"그게 아니면 성격이 나쁜 건가?"
"……."
"이따위 어쭙잖은 무릉도원 흉내를 낼 바에는 차라리 완전히 지옥같이 만들어 달라고."
"……."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응? 아리타."
"글쎄요."
그리고 복숭아꽃桃(もも)の花이라는 이름을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여동생을 생각하는 아리타를 보고 싶었다 복숭아꽃의 꽃말은 용서. 하지만 아리타는 꽃 따위에 용서를 구할 생각도 없고, 용서를 받을 수 있으리란 생각도 하지 않는다
는 느낌으로 쓰고 싶었는데.... 언젠가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테이시의 피를 먹고 자란 복숭아꽃... 같은 느낌이었는데.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뭐랄가.... 스테이시의 피라는 건 자기 손으로 소중한 사람을 재살한 사람들한테 있어서는 죄의 결과물이자, 원죄를 덮기 위해 더 많은 죄를 저지른 결과물이잖아 그걸로 개화한 꽃이 복숭아꽃(=용서)라는 게 뭔가... 뭔가 좋았어.... (언어력의 한계)
사람 몸을 165조각으로 토막낸다는 게 한 토막당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감이 잘 안 온다 165라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수일 뿐일 것 같지 팔만 뚝 떼어내서 잘게 다져서 165개 이상이 된다고 해도 죽지는 않을 테니 뭐.... 지금까지의 재살 데이터 가운데 가장 적은 수로 재살했던 케이스나 평균 값을 기준 삼아서 최소 165조각 이상이라고 정한 거 아닐까
시부 상이랑 아리타 조합도 보고 싶어 재살 부대에 소중한 사람을 재살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다른 부대원들은 완전히 미쳤거나 망가지고 무뎌졌을 것 같음 다만 부대 안에서 아리타는 아직은 완전히 망가지지 않고 거의 그 끝에 다다른 느낌이고, 시부 상은 아직도 에이코의 죽음으로 인한 괴로움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무뎌지기까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아 있는 느낌
스테이시 성가대의 노래는 아리타의 상상 속에서 불릴 노래일 뿐이니 그 가사도 아리타의 의식과 무의식이 지어낸 거겠지? 처음의 가사는 아리타가 듣고 싶은 말들일 것 같아 스테이시 때문에 내가(우리가) 이렇게 고통 속에 살고 있으니 사과하라고, 그리고 고마워하라고, 그렇게 말하라고 그래야 내가 죄책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망상 속에서 스테이시 성가대의 입을 빌려 그렇게 말하도록 하는 거지 근데 그런 일은 일어날 리가 없어 그래서 우리의 낙원은 없고 릴카는 지옥인 거지 아리타에게 있어 재살 같은 건 스테이시가 된 아이를 구원하는 방법이 될 수 없고, 그러니까 스테이시 성가대는 아리타(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재살해 줄 사람)에게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지만 구원이 필요한 건 아리타 자신도 마찬가지이기에 자신들을 구해 달라는 성가대의 노래는 아리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한편 아리타는 파즈루야라고 불리면서 언제나 '쇼'를 벌일 만큼 재살에 능숙하고 재살을 즐기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게 매일매일 재살 쇼를 벌이면서도 스테이시를 재살하는 일이 괴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스테이시가 자기를 선택하고 구원해 달라는 말이 자기를 재살해 달라는 말과 같은 의미라면 그 노래를 듣고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바닥에 엎어져 버리는 아리타의 모습은, 스테이시를 재살하는 데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아리타의 내면을 드러낸 것 아닐까
모모를 닮았다는 스테이시는 사실 모모를 닮은 게 아니라 아리타의 눈에만 그렇게 보인 거 아닐까? 아리타의 정신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완전히 부서지기 직전에 마지막 발악 같은 것으로서, 운 좋게 미처 165조각으로 토막 나지 않았던 스테이시의 위로 모모의 환영을 덧씌운 거 아닐까 근데 후반부에 자신들은 근원적인 곳에서 모두 이어져 있다는 스테이시의 말과, 아리타와 단 둘이 되자 울기 시작하는 스테이시(모모를 닮은)의 행동을 생각해 보면, 모모의 영혼과 이어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모모를 닮은 스테이시는 아리타한테 고맙다고 말하려 했던 게 아닐까 상상 속의 스테이시 성가대한테 듣는 감사의 말이 아니라, 현실의, 그것도 모모를 닮은 모습으로 건네는 고맙다는 말.... 그렇게 됐다면 아리타는 구원 받을 수 있었을까?
아리타가 스테이시한테 자꾸 말을 거는 건, 스테이시한테 감정이나 의식 같은 게 남아 있다고, 스테이시는 살아 있는 존재라고 은연 중에 생각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리고 '아플 리가 없잖아.', '학문적으로는 죽은' 같은 말을 하면서 애써 그것을 부정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재살 부대에서 첫 재살에 대한 이야기를 함부로 꺼내지 않는 사람 시부카와밖에 없을 듯. 제일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대장이고, 아리타는 그 일에 대해 자기가 이야기를 꺼낼 이유가 없어서 말하지 않을 뿐이지 대장처럼 물어보는 사람이 생기면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는 느낌으로 말할 것 같음
러시안 룰렛 하는 아리타 보고 싶다 대장이 어디서 구해 왔는지 리볼버 하나 꺼내선 총알 한 발만 넣고 아리타한테 그대로 건네는 거지 아리타한테 총 주면서 대장이 "네가 원하는 대로 써 봐." 하고 말했는데, 아리타는 총을 받아 들고 잠깐 내려다보다가 망설임 없이 자기 관자놀이로 총구 가져다 댔으면 좋겠다 대장은 눈썹 꿈틀 움직이면서 재밌다는 듯 아리타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리타가 방아쇠를 당기면 틱, 하는 맥없는 소리가 꽝을 알렸으면 좋겠다 대장은 하하하 웃으면서 "오, 아리타, 운 좋잖아?" 하고 총 돌려 받는데, 아리타는 속으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진짜 아유무는 7살 이후로는 거의 집에만 박혀서 생활했을 텐데(물론 사고 직후에는 어린아이 특유의 활기가 남아 있어서 좀 돌아다녔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부모가 없다는 가정하에 아유무의 세계에 자기 외의 존재는 카케루 정도밖에는 없는 것 아닌지. 아유무의 세계에는 자기와 카케루뿐인데 카케루의 세계는 자기 외의 다른 것들이 가득 차 있으니까 거기서 오는 박탈감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카케루를 더 멀리하면 카케루의 세계에는 점점 자기가 사라지게 되고, 자기의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카케루 머리에 붙은 먼지 떼어 주는 아유무 주시오 "카케루." 하고 불러서 카케루가 왜, 형? 하고 돌아보면 손만 까딱까딱해서 이리 와 보라고 했으면 좋겠다 카케루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거지 싶어서 좀 주춤거리면서 아유무 가까이에 오는데 머리에 붙은 먼지만 떼어 주고 어린애냐고 핀잔 줌 어린애였으면 이런 걸로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뱉지는 않았다네요
유아퇴행이 일어난 후의 아유무를 7살이라고 제대로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전의 습관대로 아유무한테 커피(블랙에 가까운) 건네는 카케루 보고 싶다 아유무가 커피 향 맡고 맛있을 것 같아! 하고 한 입 마셨다가 으에엑 맛없어! 하고 칭얼거리기 시작하니까 처음에는 앗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달래 주다가, 문득 자기가 왜 7살 아이한테 커피를 줬지? 하고 위화감 느끼는 카케루 보고 싶다
아니키! 감기 걸려! 하면서 카케루 펄쩍 뛰는데, 사쿠라 상이 그러면 목도리를 둘러 주자~ 하곤 아유무(눈사람 상태(?))한테 목도리 둘러 주는 거 보고 싶네요 카케루는 환장하고 아유무는 우와아! 진짜 눈사람 씨가 된 것 같아! 하고 들썩거리다가 결국 눈사람 껍질 부서지고 우앵 되기
소시지야채볶음에서 소시지만 골라 먹어서 카케루한테 꾸중 듣는 아유무. 야채는 포크에 안 찍힌단 말이야! 하고 핑계를 대 봅니다 (젓가락질 잘 못하는 아유무) 숫가락 위에 양파+당근+피망+소시지 하나 얹어서 아유무 먹여 주는 카케루 주시오 아유무는 맛없다며 울상을 하지만 꼭꼭 씹어서 꿀꺽 삼킵니다 카케루는 아유무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고, 코우다 상은 잘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줌 사쿠라 상은 "근데 나도 당근 안 먹는데." 하고 중얼거리는데 키우치 상이 "그런 말 하시면 안 돼요!" 하고 사쿠라 상 말 막는다
카케루가 아유무 다리 흉터에 입 맞추는 거 보고 싶다 볼 때마다 자기가 아프기라도 한 것처럼 눈살 구기며 미안하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아유무는 됐어, 하고 오른손으로 카케루 얼굴 감싸 잡고 자기 얼굴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키스했으면 좋겠다
루트가 두 개 있다 아유무가 7살일 때도 29~30살일 때도 카케루는 똑같이 행동했겠지만, 7살인 아유무는 뭐가 미안하단 건지 몰라서 고개만 갸웃하겠지 그러다가 카케루의 표정이 너무 아파 보이니까 "카케루, 아파?" 하고 걱정스럽게 카케루 살폈으면 좋겠다 카케루는 아유무 얼굴 보며 쓰게 웃으면서 "내가 아팠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답하는데, 아유무가 "안 돼!" 하곤 카케루 꼭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그리곤 "아프면 안 돼!" 하고 씩씩하게 말하는 거 보고 싶다
카케루보다 아유무가 더 성욕 넘친다고 생각하면 너무 좋다 휴 애 성격에 말도 못 할 텐데. 아유무는 해소를 못 하니까 괜히 예민해져서 카케루한테 화풀이하는데, 카케루는 자기가 뭘 잘못했나 보다 하고 기 죽어서 아유무랑 살짝 거리 두는 거 보고 싶다 아유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
크리스마스에 트리 장식하는 달력 친구들 보고 싶다 사쿠라 상이 하자면서 분위기 주도할 것 같고. 아유무는 그런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성격은 못 되니까 빠져서 소파나 의자에 앉아 있을 것 같은데, 트리 주변에 서서 다른 사람이랑 웃고 있던 카케루가 아유무 보곤 장식 두어 개 들고 다가갔으면 좋겠다 아유무 다리도 있고 성격도 그렇고 하니 직접 장식 걸어 보라고 권유하지는 않는 대신에 둘 중 어떤 게 더 좋을까? 하는 얘기 하면서 아유무도 분위기에 같이 어울릴 수 있게끔 해 줬으면 좋겠다 아유무는 "뭐든 상관 없잖아. 어차피 트리는 크리스마스 끝나면 금방 치울 텐데." 하고 조금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카케루는 성격 좋게 잘 받아 넘겼으면 좋겠다 "그래도 즐겁잖아. 트리는 겨울 끝날 때까지 계속 둘 수도 있고." 하면서 카케루가 손에 쥐고 있던 장식 들어 보이면, 아유무는 "나 참, 귀찮게…." 하고 궁시렁거리다가 대충 아무거나 하나 골라 줬으면 좋겠다 그럼 카케루가 빙긋 웃으면서 "이건 형이 건 걸로 하는 거야." 하고 트리 쪽으로 가서 아유무가 고른 거 걸었으면 좋겠다 아유무가 카케루 말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하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으면, 카케루가 트리 앞에서 양손에 또 다른 장식 두 개 들고 흔들었으면 좋겠다 그럼 아유무는 귀찮다는 듯 한숨 푹 쉬곤 손가락으로 한쪽 가리켜서 골라 줬으면 좋겠다!
카케루랑 아유무 싸우는 거 보고 싶네요 아유무 솔직하지 못하고 성격 나쁜 부분(특히 카케루한테)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느 날 카케루가 확 서운해져서 싸운 거였으면 좋겠다 아유무가 서운할 만한 말을 했겠지 뭐 카케루는 잘못 없다(?) 여태까지 카케루는 계속 웃어 넘기고 어떤 때는 참기도 하면서 넘기고 있었고 그중에는 아유무가 뒤늦게 후회했던 경우도 있지만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순간도 있었겠지 아무튼 그렇게 싸우고 카케루가 한 일주일쯤 집 비우거나, 일부러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은 시간에 들어오기를 반복했으면 좋겠네 처음으로 아유무가 먼저 사과했으면 좋겠다 카케루가 며칠 만에 집에 돌아왔더니(아니면 일주일간 그랬던 것처럼 엄청 늦은 시간―원래라면 아유무는 자고 있어야 할 시간에 돌아왔더니) 아유무가 좀 퀭한 눈으로 현관 쪽으로 확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카케루는 안심한 듯, 기쁜 듯하면서도 슬프고 울컥하는 듯한 아유무 얼굴 보면서 놀라다가 이내 시선을 피해 버리겠지 다녀왔다는 인사라도 해야 했나 하고 생각하면서 급하게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려는 카케루를 아유무가 다급하게 불러 세웠으면 좋겠다 카케루 이름을 부른 것도 아니고 "나한테는……!" 하고 첫마디부터 던진 거였으면 좋겠다 카케루를 못 보는 동안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이 걸러지지 않고 바로 튀어나온 거 아닐까 아유무 목소리에 카케루가 걸음만 멈추고 아유무를 등진 채 그 자리에 서 있겠지 아유무는 자기가 뱉은 말에 스스로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자기를 안 보고 있는 카케루한테 울컥하지 않을까 그 기운에 뒷말도 마저 뱉었으면 좋겠네 "나한테는 너 말곤 아무것도 없어." 하고 말하는데, 아유무 나름대로 솔직하게 한 편인 그 말도 결국 본인 중심의 얘기라 카케루는 입이 썼으면 좋겠다 투덜거리거나 가시 돋친 말을 할 때도 있지만 아유무가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건 카케루도 알겠지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그걸 겉으로 드러내고 배려하는 부분도 중요하니까.... 아유무라면 표현을 안 하는 걸 넘어서 괜히 퉁명스럽게 굴면서 자기 마음을 감추려고 하는 쪽이기도 할 테고. 아무튼 아유무의 말에 카케루는 오히려 안 좋은 말만 하게 될 것 같아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등뒤에서 아유무가 조용히 "미안해."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아유무한테 한 번도 사과 받은 적 없는 카케루는 내심 놀랐겠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릴 때부터 줄곧 쌓아 놓고 덮어 두기만 했던 서러움 같은 감정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걸 겨우 눌러 참으면서 카케루는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겠지
"나, 형을 정말 좋아해. 말하진 않지만 형도 나를 좋아하고 있겠지. 그치만, 이렇게 말하면 어린애 같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형이 하는 말에 상처받을 때도 있어."
"그건……!"
"응, 알아, 본심은 다르다는 거. 이제 와서 바로 솔직하게 굴기에는 20년은 너무 길었지. 형 성격도 있고. 나도 그랬지. 계속 형 눈치를 보면서 솔직하지 못하게 굴어 왔어."
"……."
"그렇지만 나는 이제 솔직해지려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할 거고, 화도 내려고."
"……."
"가족이라고 언제나 사이가 좋기만 할 수는 없는 거잖아."
그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카케루가 사고 이후로 아유무(7살로 돌아간 아유무 말고)한테 처음 화를 낸 순간이겠지 아유무는 더 이상 카케루를 붙잡지 못하겠지 자기가 늘 그랬듯 카케루도 자기한테 화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수긍한 거였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화를 받아들이는 건 힘든 일이지만 애초에 자기 잘못으로 시작된 다툼이기도 했고 카케루가 그동안 많이 참아 왔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하니까 미안해서라도 그러겠지 그래도 그렇게 대화한 후로 카케루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물론 그 뒤로도 한 사흘쯤 카케루의 서운함이 안 풀려서 계속 서먹서먹한 상태였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유무한테 얼굴은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러다가 카케루가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이야기 꺼내면서(어떤 물건 어디 있냐고 묻는 식의) 다시 대화 트게 되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또 며칠쯤 더 지나서 마주 앉아서 식사하다가 카케루가 사과했으면 좋겠다
"미안해."
"뭐?"
"그, 며칠 전에, 일부러 피했던 거……."
카케루가 뒷목 만지면서 쭈뼛거리며 사과하면, 무슨 소리냐는 듯 카케루 보던 아유무도 아, 하고 덩달아 쭈뼛거리며 말하겠지
"……나도."
이렇게 메구리 형제 다툼이 일단락됐으면 좋겠다 카케루가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건 서운함을 표현했던 방식(집에 안 들어오거나, 새벽에 일찍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는)에 대한 사과지, 화를 낸 것 자체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으면 좋겠어 거리를 좁히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마찰이 따르는 법이니까, 카케루는 그게 무서워서 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근데 아유무가 아니라 카케루가 유아 퇴행을 겪었으면 아유무는 대체 카케루를 어떤 마음으로 대할지 상상이 안 되는데. 아니 오히려 어린 카케루한테는 잘 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사고 이후로 카케루를 거부했던 건 아유무일 것 같은데, 카케루가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아유무가 카케루를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네 형 다리 아파? 하고 묻는 카케루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 아유무
카케루랑 아유무가 마지막에 대화하고 관계에 진전이 생겼던 것 말인데, 셸터에 왔던 게 바로 어제처럼 느껴지는 아유무가 카케루의 말에 꼬박꼬박 답해 주고 비교적 쉽게 자기 마음을 드러냈던 거 보면, 셸터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일을 겪지 않았더라도 카케루가 먼저 말을 걸었다면 의외로 쉽게 풀어질 관계였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카케루와 대화하던 아유무는 셸터에 온 첫 날 일어났던 그 난리를 다 겪은 상태라서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유무 그 성격에 먼저 얘기를 꺼낼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카케루가 말을 걸었다면'이라고 하긴 했지만, 굳이 카케루가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았더라도 작은 계기만으로도 충분히 풀릴 수 있는 관계였을 것 같음. '아유무가 계속 카케루를 원망했다'는 것도 카케루 입에서 나온 얘기인 걸 보면 정말로 카케루가 죄책감에 혼자서 그렇게 생각했을 뿐인 것 같고
석이는 누가 자기 사장님한테 깔짝대면 몸이 먼저 움직여서 달려들려고 하는데, 맨날 황 사장이 가로막아서 어지간히 비등비등하거나 자기보다 잘 싸우는 애들이랑 싸운 적 없을 것 같지 황 사장 재밌는 거는 지가 다 하고 석이는 조무래기 조지는 거나 시킴 내 캐 해석으로는 황 사장은 '몸 좀 풀려는데 방해하지 마라'의 의미로 석이의 개입을 막은 것 같지만, 석이를 여전히 어린애 보듯 봐서 과보호하는 느낌으로 석이를 막은 거여도 좋긴 해 근데 그런 거였으면 이쪽 세계로 석이를 끌어들이지 않았겠지 (흐릿)
(전국남사 au) 구 형사님 현현해도 하타케야마 느낌일 것 같아서 눈물 남 이영준 신부님 좀 오니니와 선배 느낌이었으면 싶기도 하고(현현자 은퇴하심), 코사이 스님 느낌이었으면 싶기도 하고. 서 형사님도 현현자일 것 같은데, 박 검사님은 어머 내가 그 개싸움판에 왜 끼니? 야만스러워서 증말! 하면서 현현자 무리 보고 으 할 듯. 박 검사님 현현자인데 현현 안 하는 것도 좋아
우에스기 주종이랑 훈철 만났는데, 카네츠구가 대범 무역 따까리들 보고 경멸하는 표정을 대놓고 드러내서 심기 불편한 황 사장 주시오 옆에서 석이가 사장님 얼굴 보다가 앞으로 나서려고 하니까(은근히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타입) 황 사장이 손으로 제지하면서 관자놀이에 핏대 세우고 허허 웃음
SLPM 광고 모델로 앗키 나와라 TV 보다가 뿜는 마사무네. 키무라는 길 걷다가 전광판에 나오는 SLPM 광고 힐끗 보는데 화면에 카네츠구 똑닮인 사람이 나와서 허? 하고 보다가, 하는 짓(?)을 보니 절대 그 사람은 아니겠구나 판단하고 한 박자 후에 빵 터짐 카네츠구는.... TV는 거의 안 보니까 아마 인터넷 광고 쪽으로 알게 되지 않았을까 대형 포털 사이트 한쪽에 걸려 있는 자기 얼굴 보고 ???? 해서 마우스 커서 올려 봤더니 자기와 똑같은 얼굴의 누군가가 화면을 보면서 앵기고 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누가 광고 모델로 앗키를 발탁했는가'이다 이에야스 아니냐? 카네츠구가 광고 확인하고 바로 미츠나리한테 직통 전화 날려서 따지는데, 미츠나리는 내가 한 게 아니라는 거 알지 않냐고 하면서 이에야스 번호 줌
생각해 보니 준도 계속 노트북 들고 다니는 친구네 slpm 서버에 침입 흔적이 있어서 뒤쫓아 보니 준이었다는 이야기 보고 싶다 준은 그냥 의뢰 받은 일에 필요한 정보만 조금 확인하고 빠진 거였고, 그쪽 정보에 크게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니었을 것 같지만. 우에스기 주종이 아소 탐정 사무소 찾아와서 이것들은 뭐야? 하는 눈으로 훑는 거 보고 싶다
고우 n년 동안 체이스 살려 내려고 온갖 준비는 다 하면서 체이스가 돌아오면 첫 마디는 뭘로 하지 어떻게 대하지 이런 거 수백 번도 더 생각했을 텐데, 정작 체이스가 돌아오는 순간은 고우가 아무란 마음의 준비도 못 한 때였으면 좋겠다 한 80퍼센트에서 갑자기 부활해 버린다거나, 퍼센티지가 100을 넘어서 실패인가 하고 뭐가 잘못된 건가 살펴보려는데 111같이 애매한 숫자에서 돌아와 버린다거나
갑자기 자크피에가 먹고 싶어지네요 보고 싶다 잔느가 죽은 건 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자크. 반사적으로 변명하려고 "나는...!" 하고 말했다가(사실 피에르 탓도 아님), 입 다물어 버리는 피에르. 잔느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피에르였고, 자기가 떠날 것이라는 말은 그때 피에르에게만 한 거였으면 좋겠다 잔느의 죽음을 전해 들은 피에르가 "내가 그때 그 녀석을 말렸더라면…!" 하며 자책하는데, 그 말을 듣고 자크가 추궁해서 피에르는 잔느가 떠날 걸 알고 있었단 사실을 다른 다르크 형제들도 알게 된 거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일로 피에르를 계속 원망하고 있는 자크 보고 싶다
엇 그거 보고 싶네요 둘이서 계속 만점으로 동점 유지하다가 마지막 발 쏠 때 바람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는 바람에 딱 한 발 차이로 운 나쁘게 진 아게하.... 돌아오는 길에 계속 기분 나쁜 상태였는데, 아게하 무서운 줄 모르는 모브가 시비 걸어와서 잘됐네 하는 얼굴로 빙긋 웃으면서 "벌이 필요한 아이인가 보구나." 하고 모브 족치는 거 보고 싶다 류자키는 조용히 골목 입구에 서서 아게하 모습 가려 주기
간밤의 캐 해석 진단에 말을 얹자면, 저는 마계기사는 잠을 거의 안 잔다고 보고 있읍니다 (마계기사 신체 스펙 봄) 자더라도 아침~점심 사이에 잠깐 자고 다시 낮부터는 오브제 찾으러 다닌다고 생각. 그런 마계기사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쟈비니까 츠바사한테 구태여 쉬라는 이야기 같은 걸 안 할 것 같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다 츠바사는 마계기사와 마계법사의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애니까 쟈비한테 네 자리(칸타이의 마을)로 돌아가라고 했던 적도 많았을 것 같은데, 쟈비가 츠바사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 쟈비도 자기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고. 츠바사가 그걸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겠지?
앗키 SNS 갱신도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으니까 분명 그거 한다 인스타 그 뭐냐 인스타 라이브도 자주 할 것 같고. 그때그때 SNS 유행 같은 거 금방금방 알고 따라갈 것 같음 예전에 유행했던 그 아이스 버킷 챌린지 같은 거라든가.... 최근 걸로 치면 발차기로 병뚜껑 따는 거라든가 근데 앗키 귀여운 이미지인데 특기는 또 난투 액션이라고 써 놓은 거 보면, 그런 갭도 매력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음 그 왜 베이비 페이스 귀여운 이미지에 몸은 탄탄한 그런 느낌으로
허미 나이 속인 앗키 너무 좋은디. 나이가 많아지긴 했어도 선후배 서열 자체는 안 바뀌긴 하겠지만, 앗키 대하는 게 묘하게 껄끄러워진 코스케랑 쇼타 보고 싶다 타이헤는 어차피 그런 거 신경 안 쓰고(내가 선배가 맞는데 어쩔 거냐 하는 정신), 에이타로는 앗키가 그냥 평소대로 대하라고 해서 걍 계속 말 까고 대함
앗키 정신 건강 튼튼맨일 것 같아서 아리타나 라파엘로나 안젤리코 같은 애 연기할 때 애먹는 거 보고 싶다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앗키 조금만 조심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과, 그 캐를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는 건 앗키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아무렴 다행이야~~~ 하는 팬으로 나뉘기 (갑자기 분위기 하이퍼 리얼리즘)
사람 못 믿는 앗키 보고 싶어짐 모르는 사람이니까 못 믿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을 못 믿는 느낌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랑 가까이 지내며 웃고 즐기고 할 수는 있는데, 동료 배우가 선물로 준 것도 기프티콘 같은 거 아니면 먹지도 사용하지도 않고, 어지간하면 거절하는 쪽이었으면 좋겠음
앗키는 뭔가... 팬을 멍청이 취급 하는 부류의 배우는 아닌데.... 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게 거의 안 나와서 (흠티콘) '나를 응원해 주고 선물도 주고 하는 것 고마운데, 너희는 너희고 나는 나야' 이렇게 선을 딱 그어 놓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아 그런 부류였으면 좋겠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건데 일단 니들 인생부터 좀 챙겨라 파
리사코로 컾 퍼 먹을 각을 보고 있는데, 어떤 컾을 먹어도 앗키 마음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쬠 안타까워짐; 쇼타앗키나 코우앗키면 빼박 앗키 짝사랑일 것 같지 쇼타는 이미 루루랑 잘 사귀고 있고, 코스케는 애인은 없지만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에만 몰두하는 스타일이라 누구 사귈 여유도 없고 연애에 관심도 없을 것 같아
앗키 위로 누나 3명쯤 있었으면 좋겠다 앗 근데 앗키가 첫째인 것도 너무 좋은데. 아니면 누나 2명+형 1명이나, 누나 1명+형 2명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어 아무튼 막내. 제일 위에 형+큰누나+작은누나+앗키 이 조합 보고 싶다 형이랑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해서 서먹서먹할 것 같다 큰누나랑은 거의 싸운 적 없고 적당히 사이좋고, 작은누나랑 제일 많이 싸우면서도 친할 것 같지
낮에 알티했던 류소 안 사람 짤 보니까 그거 보고 싶다 물에 빠지거나 해서 머리 풀어진 밤바가 그대로 나무 같은 데에 기대서 잠든 거 코우가 바라보고 있는 거.... 밤바 완전히 잠든 건 아니라서 코우를 경계하고는 있지만 피곤하기도 하니 별 말 안 하고 내버려두고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
밋치 꿈 잘 안 꿨으면 좋겠다 그런 밋치가 본편 이후에 종종 한 번씩 꿈을 꾸고 그 꿈에서 코따를 만나는 일이 생기는데, 실제로 코따가 찾아온 것이든 어떻든 간에 꿈에서 만난 코따가 진짜 코우타 상이라고 믿는 밋치 보고 싶다 본편에서의 밋치가 부질없이 희망 같은 걸 품지 않으려던 아이였다면, 본편(+vs드라이브) 이후에는 좀 달라진 느낌으로
감기 걸린 준 보고 싶다 감기 심하게 든 와중에도 어떻게 사무소에 출근은 했는데, 일하면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바람에 퇴근도 못 하고 골골거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집에 들어가 봐야 준은 혼자 사니까 보살펴 줄 사람도 없고, 캡도 마침 사무소에서 혼자 살고 있으니까(그리고 바로 이웃으로 후지나미 부녀도 있으니 도움도 받을 수 있고) 그냥 퇴근하지 말고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라고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캡은 준한테 집 열쇠 받아서 준네 집 가서 갈아입을 옷가지 챙겨 왔으면 좋겠다 캡이 나가 있는 동안 코코가 잠깐 준 간호해 주고 있겠지 준은 캡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그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네 캡 침대까지 뺏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원래 사무소 소파에서 쉬려고 했던 거 코코가 강경하게 안 된다고 말해 주고 캡이 양보해서 캡 침대에 누운 거였으면 좋겠다 돌아온 캡은 코코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코코 돌려보낸 후에, 본인은 어디서 자면 좋은가 하고, 턱 만지면서 고민하겠지 자는 와중에도 힘든지 끙끙거리면서 표정 구기고 있는 준 내려다보다가 흠 하고 계단 내려가서 소파에 담요 꺼내 놓는 거 보고 싶다 자기한테 감기 옮을까 봐 곁에서 잘 생각은 못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