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썰 많음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6622701850312704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 그래서 가이무 개리지에서 모여 춤 연습하기로 한 계획이 취소되고 아무도 없는 가이무 개리지에서 포도오렌이 마주쳤으면 좋겠다 먼저 와 있던 코따가 밋치 보고는 웬일이야 밋치? 라고 하는 걸 시작으로 평소처럼 도란도란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왠지 그날따라 코따를 향해 평소 품고 있던 밋치의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날뛰었으면 좋겠다 코따는 아마 우산이 없어서 급하게 개리지로 뛰어들어온 것일 테고, 밋치는 가이무라는 팀이 소중한 한편 자기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니까 개리지로 왔을 거임 시간이 꽤 지나서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시간이 됐는데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비 맞으면서 돌아가야겠네 라며 코따가 일어날 것임 그러면 밋치도 따라 일어나서 밖으로 나서겠지 조금이라도 비를 막으려고 코따가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바지를 걷고 있는 동안 밋치는 우산을 펴서 쓴 채 차양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코따 쪽을 향해 서 있을 것 같다 코따가 빗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치고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네 그럼 밋치 내일 보자! 라고 말하며 웃으면, 밋치가 돌연 자기가 쓰고 있던 우산을 코따 위로 씌워 줄 것 같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에 짓눌리는 것처럼 고개를 떨군 채로. 코따는 놀라서 밋치 너 비가..! 난 괜찮아! 라면서 우산을 잡고 있는 밋치의 손을 감싸쥐고 다시 밋치 위로 우산을 씌워 주려고 하는데, 밋치는 손과 팔에 힘을 팍 준 채로 버티면서 갑자기 코따한테 고백할 것 같다 좋아해요 코우타 형 이라고. 빗소리가 작지는 않았지만 빗줄기 사이를 가르고 조용하게, 하지만 또박또박 들리는 밋치의 말에 코따는 조금 얼빠진 표정으로 어? 라고 할 것 같다 밋치는 거절 당할 걸 알고 있었고 말을 뱉어버린 순간에도 고백하고 난 이후에도 후회와 두려움과 당혹스러움을 느끼면서 그게 표정에 드러날까 코따에게 보이지 않도록 고개를 더 푹 숙일 것 같다 코따도 밋치도 아무 말도 잇지 않는 그 잠시간에는 빗소리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소리가 지워진 것 같겠지 그게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코따는 밋치의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을 거고 그걸 받아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래서 제 손 아래에서 아직까지도 꽉 쥐어져 있는 밋치의 주먹을 좀더 꼭 잡아주고, 그대로 다시 밋치에게 우산을 씌워줄 것 같다 밋치는 더 버티지 않고 코따가 되돌려주는 우산을 받겠지 밋치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코따를 바라보지 않겠지만, 코따는 다시 환하게 웃어 주면서 밋치의 푹 젖어버린 머리를 아주 짧게 쓰다듬어 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빗속으로 뛰어들 것 같다 그리고 밋치는 그 뒤에도 한참 동안을 그 자리에 서서 발치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 는 밋치가 우산 없는 코따한테 하나뿐인 우산을 빌려 주려고 하니까 코따가 거절하고 비 맞으면서 뛰어가는 장면을 보고 싶다 <에서 생각난 썰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0649693461467136
살다 보면 시끄러운 길거리에서 정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음 그 사람이 아님에도 내가 아는 사람과 목소리가 굉장히 비슷해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돌아보게 만드는 경험. 대학생이 되어서 대학로를 걷다가 문득 코따의 목소리를 듣고 우뚝 길에서 멈춰 서는 밋치 보고 싶다 그 순간만큼은 다른 모든 소음들이 지각에서 지워지고 아주 짧은 순간 들렸던 그 목소리만이 인식에 남겠지 같이 걷던 동기나 선후배가 왜 그러냐며 밋치를 바라봐도 모두 무시한 채 목소리가 들렸던 곳을 찾아 다급하게 눈동자를 굴리는 밋치 그리고 온 신경을 그 목소리의 발원지를 찾는 데에 집중하겠지 얼핏얼핏 들리는 목소리를 향해 밋치는 한 발자국씩 움직이다가, 때마침 크게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겠지 하지만 당연히 그 사람은 코우타가 아닐 것이다 밋치는 분명 아닐 것이란 걸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에 크게 실망할 것 같다 그런데도 그 사람의 목소리가 코우타의 그것과 너무도 닮아 있어서 차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바닥을 향해 고개를 떨군 채 가만히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 밋치. 옆에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자기의 이름을 대입하면서 코따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 사람은 길을 걸으면서 얘기하고 있을 테니까 목소리는 금방 멀어져 버리겠지 그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제자리에서 목소리만을 필사적으로 쫓고 있는 밋치 보고 싶다 그러다 아무리 귀를 기울여 봐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쯤에 코따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볼 것 같다 받을 리 없지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전화를 걸면 바로 '이 번호는 없는 ~'이라는 음성 안내음이 나오겠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호가 가다가 코따의 목소리로 '지금은 전화 받기가 어려우니까 메일을 남겨 줘!'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아키라가 코따의 휴대폰을 해지해서 이제는 신호음조차 가지 않게 된 거겠지 밋치는 자동으로 전화가 끊어진 후에도 귓가에서휴대폰을 떼지 못한 채 서 있다가, 대학 친구들이 사람들 틈에서 겨우 밋치를 찾아내서 팔을 붙잡았을 때야 전화를 들고 있던 손을 내려놓을 것 같다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보는 친구들한테, 짧게 심호흡을 한 후에 웃어 보이면서 그냥, 예전에 친구..였던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서. 라고 덤덤하게 말하지 않을까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0629090260131840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코우타,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하는 밋치, 사랑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타카토라,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원치 않는 카이토, 사랑을 모르는 료마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683662005026816
케이크? 케이크?? 메론한테 케이크 양보하는 코따, 코따한테 케이크 먹여주는 밋치, 코따 얼굴에 케이크 던지는 카이토 (???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674521895190528
엔딩 이후 날조. 메론오렌 신혼여행에서 낮에 잔뜩 포카포카하게 놀다가, 저녁 먹기 전에 잠깐 각자 할 거 하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타카토라는 여행을 와서까지도 아직 세계에 남아 있는 헬헤임의 잔재들 때문에 전 세계에 구축해 놓은 연락망들한테 메일함이 터지도록 각종 데이터들을 받겠지. 그래서 저녁 그 잠깐의 시간 동안에 쉴 생각도 못하고 계속 일할 것 같다. 근데 신혼여행 마지막 날에는 그냥 조용히 해가 지고 있는 바닷가를 뚜벅뚜벅 걷지 않을까. 그 석양과,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며 행복하게 웃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내가 지켜내고자 했던, 우리가 지켜낸 세계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행복한 그림 위에 푸른 덩굴과 붉은 과실이 뒤엉켜 있는 헬헤임 숲을 덮어씌우면서, 그때 우리가 실패했었다면... 하는 생각도 했으면 좋겠다. 그건 타카토라가 가지고 있는 헬헤임에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겠지. 그렇게 조금 우울하고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걷는 것도 잊은 채로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으면, 어느새 코따가 다가와서 타카토라 손 잡아 주지 않을까. 타카토라의 시각에서 세상 위에 덧씌워져 있던 헬헤임의 잔영이, 코따의 체온을 통해 싹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코따는 아마 멀리서 타카토라를 향해 다가오는 중에, 타카토라가 또 괴로운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굳이 그것에 대해 말을 꺼내지는 않겠지. 돌아갈까, 타카토라, '우리'의 세계로. 라면서 살짝 타카토라의 손을 잡아끌었으면 좋겠다. 해변가 앞에 대어 놓은 차에 올라탈 때에는 코따가 운전석에 탔으면 좋겠다. 타카토라는 자기가 운전석에 타려고 했는데 먼저 차에 타 버리는 코따 보면서 조금 멈칫 하고 어리둥절해 했으면 좋겠다. 타카토라 반응 보고 코따는 그야, 타카토라, 여행 내내 계속 네가 운전했잖아. 돌아갈 때만큼은 내가 하게 해줘. 라고 하면서 자리 바꿀 생각은 없다는 듯이 안전벨트 맸으면 좋겠다.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224275191275520
신노스케는 하트의 코어가 손상됐다는 걸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걸까? 시그마와 싸웠던 때부터? 시그마를 끝장낸 이후에, 하트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음에도 신노스케가 하트와의 싸움에 응하지 않은 걸 보면서 신노스케가 뭐랄까, 생각보다 냉정한 인물이 아닐까 했다. 적어도 호적수와 싸우다가 죽고 싶다는 소망에 응해 주지 않아서. 만약 하트가 죽어 가는 순간에 로이뮤드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신노스케는 끝내 하트의 친구가 되지 못하지 않았을까? 체이스와 고우가 사실상 친구가 맞음에도 고우가 인정하지 않아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이지 못했던 것처럼. 신노스케는 분명 하트와 친구가 되고 싶었을 거야. 하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하지만 끝내 친구가 되지 못한 채 하트가 사라졌다면? 신노스케가 하트와 싸워줬더라면 하트는 인간과 싸우다가 죽은 어떤 존재 내지 종족이 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신노스케는 싸움에 응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하트는 반노라는 한 개체에게 죽은 거나 다름 없다. 이런 죽음은 신노스케는 자기가 소중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의미 있게 여겼던 존재를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겠지만, 하트는 굉장히 비참했을 것 같다. 신노스케 까가 된 거 같은 기분이라 뭔가 좀 이상한데, 여튼 그렇다. 신노스케가 최후에 싸워주지 않은 것은 좀 비틀어 생각하면 조금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었을런지..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154238187175936
레이코랑 싱크로했던 050한테 복사 당하는 고우 보고 싶다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301873158217731
인간을 지키는 프로그램만 있어서, 정작 본인이 지킴을 받는 방법은 모르는 체이스 보고 싶다 한쪽 팔이랑 같이 상체의 3분의 1 정도가 날아갔는데도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 체이스 밀어버리고 체이스 앞에 서서 막아주는 고우 보고 싶다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59803421970432
체이스가 라이더로 합류한 이후에 지낼 곳 정하는 거 보고 싶다 신노스케는 가족이랑 같이 살아서 어렵고, 키리코는 자기가 맡겠다고는 했는데 신노스케랑 고우가 결사 반대 해서 제외되고, 결국엔 체이스 거처가 고우가 지내는 집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티격태격(는 일방적으로 고우가 시비거는 거겠지만)하면서 동거하는 체이고우 보고 싶다 고우는 요리 잘했으면 좋겠네 매일 1인분만 요리하다가 체이스랑 갑자기 같이 살게 되면서 괜히 자기 음식만 하는 거에 불편함 느꼈으면 좋겠다 머리로는 로이뮤드가 음식 같은 걸 먹을 필요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 쓸데없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느끼는 불편함으로 인한 짜증.. 체이스는 고우가 밥 먹을 때면 맞은편에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을 것 같다 고우가 그 시선을 못 견뎌서 뭘 쳐다봐 로이뮤드한테도 식욕이 있냐? 라고 시비 걸면, 체이스는 평온하게 로이뮤드는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고우 라고 해서 나도 알거든? 왜 쳐다보냐고 묻는 거잖아 고철 자식아 라면서 2배로 짜증내는 고우 보고 싶다
체: 키리코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혼자 밥을 먹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더군
고: 아 그러셔? 난 아니거든?
체: 그렇다면 왜 tv를 켜 둔 거지? 보고 있지도 않는 것 같은데
고:
체이스 밥이든 음료든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 것 같던데, 같이 살다 보면 고우가 체이스 분의 요리까지 같이 하는 날도 오겠지 8ㅅ8... 어느 날 체이스가 고우, 네가 하는 요리가 먹고 싶다. 라고 말해서 고우가 이 x끼 왜 이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 보고 싶다 안 되는 건가, 고우 라고 체이스가 되물으면 어, 안 돼 로이뮤드 따위한테 음식을 해주기에는 아까우니까 애초에 먹을 필요도 없잖아? 라고 하면서 늘 자기 요리만 해서 더러운 기분으로 밥 먹는 고우 보고 싶다 체이스는 그 말에 그냥 쉽게 단념하겠지 먹을 필요도 없고, 필요 없는 일에 재료를 쓰는 게 아까운 건 맞으니까 그리고 체이스가 죽은 그날에 시그널 체이스를 손에 꽉 쥔 채로 집에 돌아와서는 체이스한테 요리 한 번 해 주지 않은 자기를 좀 원망했으면 좋겠다 체이스랑 같이 살기 시작했던 때부터 밥 먹을 때 습관적으로 tv를 틀던 버릇이 사라졌는데, 체이스의 죽음 이후에 집이 너무 넓고 조용하다고 느껴서 다시 tv 트는 버릇이 생겼으면 좋겠다 근데 티비를 틀어놔도 허전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괴로워했으면 좋겠다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65795824132096
어느 날 갑자기 알리오올리오가 먹고 싶어서 만들 준비 하는데 마늘이 없어서 체이스한테 전화해서 마늘 좀 사오라고 하고 뚝 끊어 버리는 고우 보고 싶다
체: 여보ㅅ..
고: 야, 올 때 마늘 좀 사와 (뚝)
체:
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70889416187905
미국에서 살다 와서 일본 음식 입에 안 맞는 고우 보고 싶다 그 경시청? 식당에서 매일 밥이 나오는데 죄다 일본인 입맛에 맞춘 거라서 얼마 먹지도 않고 다 버리는 고우한테 신키리가 편식하지 말라면서 면박 줬으면 좋겠다 아 네네~ 하면서 도망치는 고우. 입맛이 그렇다 보니 매일 밖에서 햄버거 사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따라나온 체이스가 고우, 그 음식은 인간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라고 고나리해서 로이뮤드는 주유소나 가시지 라면서 입에 햄버거 물고 바이크 타고 도망가는 고우 보고 싶다
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77586855731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키리코가 고우한테 너한테 체이스 향 난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철퍼덕 좌절할 것입니다 옷타가 개코라서 대충 냄새만 맡고도 특상부 들어오는 사람 누군지 알아챘으면 좋겠다 근데 체이고우 동거한 이후의 어느 시점에 고우가 들어왔는데 체이스 불러서 특상부 사람들 다 에ㅔ에엑??? 하는 분위기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열린 혼간지 배 체이고우 냄새 구별 대회! 냄새만으로 체이스와 고우를 구분하는 사람에게는 모조 시프트카를 드려요! 근데 아무도 못 맞히고 맨 마지막에 키리코도 틀려 버려서 크게 좌절하고 네상 미워! 하고 뛰쳐나가는 고우 (???
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6590823504068609
오늘 새벽에 이나유 짤 줍고 뮤비 캡처하면서 진짜 너무 예쁘고 좋아서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랑할수록 죽이고 싶어하는 고우 보고 싶다 모든 경험을 썰로 환원하겠다 체이스에 대한 적개심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에 대한 반발감으로 인한 거였으면 좋겠다 글로벌 프리즈와 그로 인한 수많은 죽음들의 원인은 자기가 아님에도 아버지라는 이유로 그 죄를 모두 짊어지려고 하는 고우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낄지도 모르는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누군가에 대한 애정이 싹트면 그에 대한 살인 충동도 함께 싹트고, 애정의 크기에 비례해서 커져갔으면 좋겠다 그 전까지는 사랑하는 대상이 '인간'이었으니까 죽이는 데까지는 가지 못하고 고우의 무조건적인 반감에 견디지 못해서 떨어져나갔지만, 체이스는 로이뮤드고 인간을 복사하다 말았기 때문에 고우의 적개심에 밀려날 만큼 눈치도 감정도 발달하지 않아서 계속 고우의 옆에 머물다가 끝내는 고우의 손에 죽었으면 좋겠다 얼굴을 볼 때마다, 자기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시큰하면서도 그 아픔만큼 죽이고 싶은 충동이 밀려오는 걸 늘 꾹꾹 눌러참다가, 보통 사람이라면 고백이나 청혼을 할 만큼 사랑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지는 순간에 체이스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 버리는 고우. 증오나 거부감이 녹아들어 있지 않은 채 고우의 목소리로 불리는 '체이스'라는 이름을 뒤따라 총성이 울리겠지 그렇기에 오롯이 사랑만을 담았을 그 호명은 모든 시간 축에 단 한 번만 존재하는 울림일 것이다 체이스를 자기 손으로 죽인 후에는 죽이고자 하는 충동 내지 욕망이 해소되고, 그와 상응하는 크기의 애정과 사랑만 남아서 괴로워하는 고우 보고 싶다
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6643450615025664
체이스는 흔히 특촬에서 이런 캐릭터가 그렇듯 고양이같이 작고 귀여운 동물 좋아할 것 같다 고우는 고양이 포함 동물들을 대체로 안 좋아해서 이런 부분까지 짜증난다며 체이스한테 막말할 듯
1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7052308378406912
자기가 체이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부정하다가 끝내 인정할 수밖에 없어지는 고우 보고 싶다 좀 늦은 시간오라 아무도 없는 드라이브피트에서 체이스랑 단 둘이 남게 된 상황의 체이고우 보고 싶다 서로 대화 없이 같은 장소에 있기만 하다 체이스가 시간 확인하고 고우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고우, 시간이 늦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아닌가 라고 하면 약간 말 끊어버리는 듯한 느낌으로 시끄러워 나도 알아 라고 했으면 좋겠다 체이스는 고우가 드라이브피트에 있기는 하는데 별다른 할 일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을까 여기에서 해야만 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만. 그럼 고우가 시끄럽다고 했잖아 라면서 체이스 눈을 노려봤으면 좋겠다 체이스는 눈 피할 생각도 아예 못하니까 고우가 노려보면 노려보는 대로 계속 눈 마주치고 있겠지 고우는 그렇게 체이스와 서로 눈을 맞추는 동안 점점 자기 심장 소리가 커지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그게 고우는 체이스 때문인 걸 알고 있겠지 속으로 제길 역시 시끄러워 라고 생각하면서도 체이스 얼굴에서 눈을 못 떼는 고우 보고 싶다 그러다가 꽉 그러쥐고 있던 손을 자기도 모르게 체이스를 향해 뻗었으면 좋겠다 손은 아주아주 미약하게 떨리고 있지 않을까 체이스의 볼 위로 손을 살짝 얹는 느낌으로 뺨을 감싸고 분한 표정으로 체이스한테 키스했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입술만 대고 있는 거지만 체이스는 고우를 밀어내지도, 키스에 응하지도 않고 그저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고우가 짧은 입맞춤을 끝내면 그제서야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고우, 이런 행위는 사랑하는 인간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고우는 우는 것 같기도 하고 분을 삭히는 것 같기도 한 목소리로 나도 알고 있어 제길 이라고 말할 것 같다 체이스를 향한 고우의 짝사랑도 좋다.. 써 놓고 보니 약간 고우체이 느낌인 것 같기도 한데 내 안에서는 체이고우니까 괜찮아 왼오른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1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7386161835933696
체이스를 좋아하지만 그게 너무 싫어서 체이스가 바로 옆에 서 있음에도 체이스가 아니라 허공이나 벽에 대고 고백하는 고우
체: (대화를 나눌 땐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것이 인간의 룰이 아닌가 그렇다면 고우는 지금 내게 말하는 것이 아니겠군)
삽질해라 체이고우
1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7577446278602754
고우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 들어간 컬러 좋아할 거 같다 마하 수트에 영향을 받은 건지, 고우의 취향이 마하 수트에 반영된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기본적으로 그런 화이트(+레드)를 좋아하니까 그 후드 입고 다니는 거겠지 그래서 일본에서 구한 집에는 아마 가구가 많지는 않겠지만, 자기가 골라서 마련해 놓은 가구들은 다 화이트 컬러일 거 같다 거기에 빨간색의 작은 물건들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그리고 체이스와 동거하게 되면 마냥 하얗기만 하던 집에 점차 보라색 물건들이 늘어나겠지 고우의 생활 반경 안으로 체이스가 침투해 들어오는 게 시각적으로 확 드러날 거 같다 불만스러워하면서도 그냥저냥 지내던 와중에 어느 날 혼자 집에 돌아와서 불을 켜자마자 보이는 보라색 물건들이 생각보다 집안을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깨닫는 고우
1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435746527920128
체이스가 요리해 놓고 고우 기다리고 있는 거 보고 싶다 티비 같은 것도 없는 집은 체이스의 요리가 끝나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겠지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작은 탁상시계에서 들리는 시곗바늘 소리만 들렸으면 좋겠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집에 돌아온 고우가 체이스 보고 노골적으로 싫은 티 내면서 요리들 보고 이건 또 뭐냐고 해도, 신경도 안 쓰고 좋아한다 고우 라고 고백해 버리는 체이스 보고 싶다 하??? 라면서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싫은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고우 보고 싶다 키리코가 말하기를 너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더군 이라면서 자기가 준비한 요리 내려다보는 체이스 체이스 그거 준비하려고 연습 엄청 열심히 했던 거였으면 좋겠다 매일 레시피북 읽으면서 키리코한테 요리 배우는 체이스 생각하면 흐뭇해지고.. (고우라면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 같긴 하지만 약간 캐붕 내서) 아아 맞아 요리 잘하는 사람 좋아하지 저 음식들이 맛있다면 고려는 해 보지 라 하고 식탁에 앉아서 체이스가 한 음식 먹어보는 고우. 보나마나 맛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겠지 근데 의외로 >>굉장히<< 맛있어서 놀라는 고우 보고 싶다 맛있다는 말을 입 밖으로는 못 내고 혼자 조용히 놀라서 눈이 커지는 고우 보고 싶다 체이스는 조금 긴장했겠지 본인은 그걸 '긴장'이라고 자각하지 못하겠지만, 로이뮤드라 땀은 안 나도 땀이 나는 듯한 감각을 느낄 거 같다 그리고 조심스럽게(다른 사람이 듣기에는 그냥 평소 말투겠지만) 어떤가, 고우 라고 물어봤으면 좋겠다 고우는 입에 넣은 음식을 조금 오랫동안 씹고 있었으면 좋겠다 키리코가 가르쳐준 거니까 키리코의 음식이랑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그래서 속으로 로이뮤드 주제에 왜 누나의 요리랑 똑같은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짜증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고우가 그 첫 숟갈을 삼키는 데까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겠지만 고우에게도 체이스에게도 그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둘이 침묵하고 있는 사이에 들리는 소리는 역시 시곗바늘 소리뿐이겠지 음식을 삼키고 나서 숟가락을 테이블 위에 달그락 소리와 함께 내려놓고 고우가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큼성큼 자기 방으로 걸어가 버리지 않을까 방문을 잡은 고우 뒤로 체이스가 요리는 어땠나, 고우 라고 다시 한 번 물어보면 고우는 뒤도 안 돌아본 채 맛없어 다 갖다 버리는 게 나을 정도로 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으면 좋겠다
1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200889923284992
신고우 사귀는 거 보고 싶다 사귀고 나서도 자꾸 고우가 자꾸 신니상이라고 불러서 싫어하는 신노스케 보고 싶다 신노스케가 싫어하니까 더 장난기 발동해서 부러 신니상이라는 호칭 더 많이 쓰는 고우 보고 싶다 그러다가 결국 폭발한 신노스케한테 벽쿵 당하는 고우 보고 싶다 고우!! 라고 소리지르면서 벽쿵했는데 잠깐 놀랄 뿐이고 다시 무섭잖아 신니상~ 이라면서 팔 아래로 슥 빠져나가 버리는 고우 때문에 머리 짚는 신노스케 근데 신니상이란 호칭은 신키리를 염두에 두고 반 장난으로 만든 건데, 신고우가 커플이 되면 대체 고우는 신노스케를 뭐라고 불러야 하지.. 헉 신고우 사귀고 키리코가 다른 사람이랑 사귀거나 결혼했는데 고우가 신노스케한테 신니상이라고 해서 키리코 남편이 오해하는 거 보고 싶다 정작 원인이 되는 고우는 룰루랄라 사진 찍으러 다님
1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166367202566145
얼마 전에 죽음 합작 글들 봤더니(다 못 봤지만) 서프라이즈 퓨처에서 벨트상이 자기를 '파괴'하라고 하는 게 신경 쓰이고... 분명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감정도 느낄 텐데 '파괴'라는 말을 쓰는 걸 보면 자기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임을 자각하고 있다는 거잖아 분명 사람으로서 n0년을 살아 왔을 텐데
1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8468616194150400
완전한 정의 프로그램이라는 건 뭘까 그것도 결국은 크림이 짠 프로그램이거나 기계의 수학적인 논리성 내지 변증법 따위로 짜인 거겠지 크림이라는 한 개체가 완전한 정의의 내용을 구성할 수 있을 리는 없을 테고, 컴퓨터가 짜낸 프로그램이 복잡한 현실을 모두 반영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의를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애초에 완전한 정의라는 게 존재하지를 않는데 크림은 프로토제로를 다시 깨울 때 어떻게 완전한 정의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얼마 전에 탐라에서 본, 체이스에게 고우 1명과 일반 시민 100명 중 한쪽만 구할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 하는 얘기가 흥미롭다 물론 체이스는 양쪽 다 구하겠다고 하겠지만. 체이스는 양쪽을 모두 구하고 자기 목숨을 내놓겠지 본편 후반부에서는 몰라도 그 완전한 정의 프로그램을 만들 때나 글로벌프리즈 디 프로토타입을 다시 깨웠을 때까지만 해도 크림은 로이뮤드를(정확히는 000를) 인류를 위한 도구로 생각했을 테니까 체이스는 그렇게 하도록 태어났을 것 같다
1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831575227056128
키리코가 결혼하고 나서 혼자만 시지마로 남게 되는 고우 생각하니까 안타깝다 물론 세상에서 시지마라는 성을 가진 유일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고우의 세상에서는 유일하게 자기만이 유일한 시지마가 된다는 게.. 내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무지한 편이라 남편의 성을 따른다는 게 어떤 느낌과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성이 바뀐다는 게 꼭 이제는 더 이상 가족이 아니라는 걸 확정해 버리는 표지 같아서
1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810663459110914
자고 있는 고우 머리 쓰다듬어 주는 신노스케 보고 싶다 고우가 자면서 미간 찌푸리니까 핏 웃으면서 미간 문질문질해서 펴 주는 신노스케 보고 싶다 체이스는 고우가 미간 찌푸리면서 자고 있으면 빤히 바라보다가 혼자 표정 따라해 볼 것 같다
1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788651932065792
인중에 펜 올리고 인상 쓰면서 공부하는 고우 보고 싶다 그냥 한 번 읽으면 자동으로 머리에 지식이 들어가는 체이스 보면서 빡쳐하는 고우 보고 싶다
2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9928566040875008
드라이브 최후반부 그 주차장에서 체이스가 고우한테 말할 때 '키리코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는 걸로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거기서 고우를 지켰던 것도 고우라는 인간 그 자체라서 지킨 거라기보다는 키리코의 가족이기 때문에, 키리코가 소중히 여기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켰다는 느낌을 받았음.. 처음에 볼 때는 '나는 너의 친구가 아니지만'에 초점을 맞추고 봤던지라 그냥 자연스럽게 넘겨 버렸는데, 이후에 체이고우 시점에서 다시 돌려 볼 때 엥? 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체이스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로이뮤드니까 기본적으로 누구든간에 눈앞의 인간을 지킨다는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 건 맞겠지만, 고우 같은 경우는 체이스 개인과도 접점이 있는 인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굳이 키리코가 사랑하는 것을 지킨다는 말을 했다는 건, 체이스는 고우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은 맞지만 결국 체이스에게도 고우는 1번이 되지 못했다는 걸 말해 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물론 공식은 공식이고 호모는 호모다
2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266493463248897
고우가 중가속을 쓰는 걸 내가 왜 좋아하는 건가 생각해 봤는데, 나는 그걸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로이뮤드를 증오해서 로이뮤드가 사용하는 힘을 사용해 로이뮤드를 쳐부수는 고우 언제나처럼 중가속 상태에서 로이뮤드를 쓰러뜨리고 중가속을 풀기 전에 문득, 아주 느리게 흘러가는 세계와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기 자신, 자기 의지에 따라 세계의 시간을 잡아늘릴 수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나도 결국은 로이뮤드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고우
2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227897280770048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 거기에 싫어하거나 껄끄러운 사람도 한 명 끼어야 하는 경우에, 그 사람이랑 함께 하는 걸 참지 못해서 혼자 빠져 버리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하는 데에 더 의미를 둬서 껄끄러운 걸 참는 사람이 있는데고우는 전자, 신노스케는 후자 껄끄러운 사람이라 하면 고우는 빼박 체이스일 거고 신노스케는... 니라...
2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221097433227264
가위 눌리는 고우 보고 싶다 매일 자려고 누울 때마다 가위 눌리는 일이 반복돼서 무언가 빛+소리가 나지 않으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없는 고우 보고 싶다 그래서 멀쩡한 자기 방과 침대를 놔두고 매일 거실 소파에서 TV 켜 놓은 채 자는 고우 보고 싶다
2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219217558552576
고우가 어떻게 체이스를 되돌려놓든, 거기에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고우는 체이스의 마지막 모습과 체이스와 함께 지내던 동안에 좋았던 기억들만 자꾸만 반복해서 떠올리겠지. 사실 체이스가 고우에게 나쁜 짓을 했던 건 드라이브 초반의 마진체이서였던 때밖에 없으니까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고우 안에는 실제 체이스의 모습이 아니라 고우가 끝없이 좋았던 기억만 반복해서 만들어낸 또 다른 체이스가 생겨나겠지. 시간은 모든 걸 변하게 만드니까 체이스를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동안 고우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성격도 조금은 바뀔 거다. 그리고 꽤나 긴 시간이 흐르고 각고의 노력 끝에 체이스가 돌아오는 날, 또는 그렇게 돌아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체이스와 고우는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사람과는 많이 다름을 깨달을 것 같다. 그 부조화로 인해 체이고우는 파국을 맞게 되지 않을런지...
2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0259909589192705
영화관 데이트 하는 체이고우 보고 싶다 팝콘 우걱우걱 먹으면서 영화 보는 고우랑 팝콘 거치대 된 체이스 보고 싶다 체이스 취급 너무하네 고우가 나빴네 스릴러 영화를 굉장히 태연하게 보는 체이고우 생각하면 뭔가 흐뭇하면서도 부럽다 (?) 귀신은 무서워하는데 범죄나 스릴러 관련된 영화는 왠지 감상이 아니라 분석하고 있는 고우.. 아 저기 지문 남았겠네~ 저거 저렇게 묶으면 풀릴지도 모르는데~ 체이스는 영화 보면서 왠지 인류애가 깎여 나갔으면 좋겠다 인간은 왜 저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인가 인간의 적은 로이뮤드가 아니었나 왜 같은 인간을 해치는 것인가 ㅇㅣ거 체이고우 썰 아니고 걍 고우썰+체이스썰이네
2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687922453291008
체이스가 고우 생일 축하해 준다고 케이크 사 와서는 초에 불까지 붙여서 드라이브 피트에 들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드라이브피트에서 다 같이 로이뮤드 얘기 진지하게 하고 있는데(는 사실 고우 빼고 다 짠 상태) 누군가가 불 꺼 버려서 캄캄해진 와중에 드라이브 피트 안으로 고우 나이에 맞춰 초 꽂혀 있는 케이크 들고 들어오는 체이스(무표정) 그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겠지 거기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은 다 밝게 웃으면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기 시작하는데 정작 생일인 고우만 표정 썩어 있음 이걸 왜 썼냐면 마지막에 체이스 얼굴 케이크에 박아버리는 고우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생일 축하 받을 때에도 안 웃었던 고우가 체이스 얼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케이크 시트 조각 떼어 먹으면서야 밝게 웃는 게 보고 싶었어요.
2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365512185126912
체: (고우한테 다가옴)
고: 뭐야?
체: 키리코에게 너를 챙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 필요없거든? 로이뮤드 따위한테 보살핌 받을 생각 없어
체: 하지만 고우, 키리코가 없어진 후로 식사를 제대로 한 적이 한 번도 없지 않은가.
고: 시끄러워
체: 인간은 무언가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했다. 고우, 너는 식사를 해야 한다.
고: ...야, 지금 몇 시지?
체: 4시 30분이다.
고: 그럼 6시까지만 널 죽도록 패고, 그런 다음에 저녁 먹을게
2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91353162199613440
목에 멍자국 남은 고우 보고 싶다 한동안 매일 아침마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45도 각도로 턱 들고 거울 보는 고우 보고 싶다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거나 건드리면서 이거 언제 없어지는 거야? 라고 불평하는 고우 보고 싶다 이런 거 있으면 누나를 보러 갈 수가 없잖아 젠장 이라면서 짜증내는 고우 보고 싶다 고우가 목을 졸려서 죽을 뻔했던 때에 신노스케도 같이 있었겠지 근데 그 이후에 신노스케는 경찰로서의 일을 해야 하니까 챙겨주지를 못해서 체이스한테 약이나 밴드 같은 거 잔뜩 쥐여서 보내지 않을까 체이스 심부름꾼행.. 상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닝겐노 루루다 고우 어차피 이 뒤는 체이스가 ㅍㅅㅍ 표정으로 목에다가 약 발라주려고 하는 걸 고우가 온갖 신경질을 다 부리면서 거부하는 뻔한 전개일 테니 생략한다
1.
고버스 엔딩 이후로는 특명부 윗대가리 쪽에서 엔터가 그동안 보인 유능함이 쓸모있을 거 같다고 판단해서 시스템 복구시켰을 거 같다 물론 모리시타랑 그 누구지 그 여성분이 구릅니다 여행 떠났던 히로무는 엔터 감시+관리 업무로 다시 불러오기
특명부 고위간부 : 니들이 한번 셧다운 했던 애니까 또 할 수 있지? ^ㅅ^
쿠로링 암 걸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기왕이면 엔터는 기억은 있되 뭔가 의욕이 사라진? 세계를 지배하겠다ㅏㅏ 하는 욕구만 제거된 채로 복구됐으면 좋겠다 히로무는 얘 기억 다 남아 있네? 긴장하면서 감시하는데 정작 본인은 어딘가 뚱한 느낌으로 일하는 엔터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69300408422400
요코의 약점을 생각해 보면.. 배가 고프거나 입이 심심하거나 하지 않아도 의무적으로 반드시 뭘 먹어야 하는 것도 꽤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요코는 훈련 같은 거 없이 아예 쉬는 날에도 잠 많이 못 잘 거 같다 평소 수면 패턴의 문제 이전에, 너무 오래 자면 칼로리 섭취를 못해서 아예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점 때문에..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885573584923406337
특명부 친구들 중에 누가 결혼 제일 먼저 할까.. 의외로 히로무가 제일 먼저 결혼 발표해서 충격받는 류지 보고 싶다 20대 후반에 결혼 발표하는 히로무를 슬프게 바라보는 30대 중(후)반 류지
'썰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831 트위터 프텍계 썰 백업 (0) | 2017.08.06 |
---|---|
~170831 트위터 썰 백업 (0) | 2017.08.06 |
~170731 트위터 프텍계 썰 백업 (0) | 2017.07.27 |
~170712 트위터 프텍계 썰 백업 (0) | 2017.07.12 |
~170712 트위터 썰 백업 (0) | 201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