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썰 많음. 지뢰, 날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 네타 주의.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69060763510140929
츠바사 2기에서 내 목숨은 이제 됐다고 말했던 거 코우가가 린한테 말해서 린 난리 나는 거 보고 싶다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69580506054897664
츠바사가 와타루처럼 다른 자아에 몸이 지배되는 상황이었다면 코우가 보자마자 본 자아가 튀어나와서 자기를 죽이라고 외칠 것 같다 물론 코우가는 모두를 살릴 것입니다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0920031346688
음아소멸의 밤에 츠바사는 뭐 할까? 그날에는 오브제도 아예 안 나오는 건가? 아니면 낮에 오브제가 나타나긴 하는데 그날 밤만큼은 호러가 나타나지 않는 것뿐인가?
낮에는 칸타이 주변 숲부터 마을 외곽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오브제 제거하느라, 밤에는 호러 퇴치하느라 바쁜 츠바사 때문에 번씩 오니까 린은 아마 처음이거나 아주 갓난아기 때 겪었을 것 같지. 츠바사는 이번으로 두 번째일 거고. 하여튼 츠바사 얼굴 보자마자 웃으면서 “오빠!”하고 불렀으면 좋겠다. 이 날은 츠바사가 밥도 다 해 줬겠지. 마주 보고 앉아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한 느낌이면서도 기분 좋아 했으면 좋겠다. 그 전에는 어리둥절해서 물어보지도 못하다가 밥 먹으면서 좀 실감이 나고서야 오늘은 호러 퇴치 안 해도 되냐고 조금 걱정하면서 물어보겠지. 혹시 오빠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못 나가는 건가 해서. 그럼 츠바사가 덤덤하게 답해 주겠지. “오늘 밤은 호러가 나타나지 않아.” “어? 왜?” 린이 다시 물으면 츠바사 대신에 고르바가 설명해 줄 것 같지 “10년에 한 번 오는 음아소멸의 밤이기 때문이다. 이 날 밤만큼은 호러가 출현하지 않지.” “음아소멸의 밤?” “그러고 보니 린에게는 처음이겠구먼. 너도 오늘 밤만큼은 마음 편히 자도록 해라.” 고르바 말 듣고 나서 린 얼굴이 확 밝아졌으면 좋겠다. 매일 혼자 잠자리에 들면서 내심 외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오늘은 오빠랑 나란히 누워서 잘 수 있는 데다가 호러도 안 나타난다고 하니까 여러모로 안심이 됐겠지. 린이 막 방방 뜨려고 하면 츠바사가 일단 헛기침하면서 “린, 기뻐하는 건 좋지만 일단 식사부터 끝내.”라며 잔소리했으면 좋겠다. 그럼 린이 엄청 기운 차게 “네에!” 하고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을까. 츠바사도 내심 속으로는 기뻐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평소랑 똑같은 표정이지만 린의 눈에는 미약하게나마 미소를 띤 얼굴이지 않을까.
저녁 시간이 끝나고 나면 츠바사는 창술이나 봉술 수련할 것 같고, 린은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연습했던 법술을 츠바사한테 보여줄 것 같아. 백야기사 나노리(는 아니지만 대체어를 모르겠다) 때 빨간 꽃잎 떨어지던 것처럼, 츠바사가 밖에서 마계창 휘두르고 있을 때 린이 츠바사 머리 위로 꽃 뿌려 줬으면 좋겠다. 백야의 마수 때 보였던 것보다 더 발전한 상태여서 츠바사한테 “많이 늘었구나, 린.”하고 칭찬도 받았으면 좋겠어. 그럼 신나서 이것저것 막 보이다가 실수로 츠바사한테 바위 날리는 법술 써서 사과하기도 하고(물론 츠바사는 잘 막았다). 와중에 그 법술도 제법 실력이 늘어서 츠바사가 내심 놀라워했으면 좋겠다.
잘 때는 같이 누워 있을까? 츠바사 명상 같은 거 하는 거 아니야? 잘 때도 안 눕고 앉아서 자는 건 아닌지.... 린이 누워서 츠바사한테 “오빠는 안 자?” 하고 물어볼 것 같다. 츠바사는 앉아서 눈만 감고 있었을 것 같은데 린 말 듣고 천천히 눈 떠서 린 바라보겠지. 근데 린 말에는 대답 안 하고 “밤이 늦었다. 얼른 자라.”하고 말하지 않을까. 확실히 린한테는 늦은 시간이기는 해서 잠꼬대하듯 “으응....” 대답하고 얼마 안 있어서 잠들 것 같아. 오빠랑 오랜만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 너무 아깝고 아쉬운데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불가항력으로 잠드는 느낌이지 않을까? 린의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시작되면 츠바사는 조용히 일어나서 마법의 걸치고 다시 나갈 것 같다. 사실 칸타이는 호러도 호러지만 마수들도 나타날 것 같아서 칸타이를 지키는 마계기사는 대대로 음아소멸의 밤에도 못 쉴 것 같지.... 츠바사라면 더더욱 그럴 거고. 그래서 츠바사가 쉰다는 것 자체가 캐붕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화로운 야마가타나 남매가 보고 싶으니까 흑흑.... 물론 칸타이 주변에 마수가 나타난다는 건 순전히 내 동인 설정이기는 하지만.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1013467795456
헉 린 앞에서는 비명 한 번 안 지르고 싸우는 츠바사 보고 싶다. 아니 근데 반대로 마계기사의 싸움이란 이런 것이니 나의 죽음은 각오하라는 의리로 처절하게 싸우는 츠바사도 보고 싶긴 하다. 백야기사나 츠바사는 규율 같은 걸 중시하는 만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으면서도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리 수치스러운 일이 생겨도(레귤레이스한테 고르바가 빙의 당한 일이나 맥없이 이리저리 구르는 일 같은 거) 그 점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는 모습이 안 나오는 게 의외지 꽉 막힌 거 맞고 꼰대인 거 맞는데 자기 자신의 불명예는 크게 게의치 않는.... 마계열전에서 쟈비의 도움을 거절한 일은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남에 대한 정을 버린 만큼 남의 정에 의지하지 않으려는 거고, 그것도 츠바사나 백야기사의 규정의 연장선에 있는 게 아니었을까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87572747030528
레오츠바 보고 싶다 츠바사의 무례한 언동 때문에 첫인상은 정말 최악이었지만 와타루 일 끝내고 나서 간병 때문에 츠바사 곁에 있다 보니(좋아서 남은 거라기보다는 그냥 레오가 너무 착해서 환자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거임) 점점 호감도가 올라가다가 어? 하는 순간 츠바사를 좋아하게 되는 레오로 레오츠바 보고 싶어 레오 왜 이렇게 짝사랑 포지션 어울리냐 흑흑흑흑
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605904288997376
츠바사의 눈물을 본 게 쟈비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좀 죽을 것 같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에도 린 때문에 츠바사는 안 울었을 것 같은데
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660710164643840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로 오빠가 웃지 않아서 오빠를 웃게 해 주려고, 보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법술 배우는 린 보고 싶다 린이 어떻게 잘 연습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띄우는 데 성공했는데, 막상 츠바사한테 보여 주니 하나도 기뻐 보이지 않아서 당황하는 거 보고 싶다 죽은 사람을 보고 마냥 기쁠 수 있는 나이는 지나기도 했고,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더 표정을 구기는 츠바사 보고 싶다
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697428058173440
창곡마 때 보면 츠바사 목소리도 그렇고 되게 힘이 빠져 있다는 느낌인데, 아이들 수련시키면서 성격이 좀 유해진 거였으면 좋겠다 (근데 마계열전에서 다시 꼰대 됨)
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732341696356352
레이는 누구를 생각하며 마계기사 일을 하고 있을까 코우가에게는 카오루가, 츠바사에게는 린이 있어서 지키고자 하는 사람의 얼굴이 있는데, 레이에게는 아무도 없잖아.... 너는 왜 마계기사 하고 있어 정말로..,.
1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757755147890688
린의 이름은 코우가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 온 건데, 그렇다면 린의 이름을 지어준 건 누구고 코우가 어머니랑은 어떤 관계였던 걸까 그 전에 야마가타나 집안이 어떻게 된 건지부터 밝혀 줘라 츠바사나 린 중 어느 한쪽이 양자인 거냐, 아니면 레이네 가족처럼 둘 다 양자였던 거냐,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재혼했던 거냐 재혼 커플이었다면 어머니가 데려온 건 어느 쪽이고 아버지가 데려온 건 어느 쪽이냐
1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760204868829184
츠바사가 처음에 코우가를 적대했던 건 규율 때문도 있지만 코우가 성격이 자기랑 닮아 보여서 더 꺼렸던 것도 있지 않을까 자기랑 비슷한 사람이 괜히 싫어지는 것처럼
1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08640430050509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086760199839745
맞담배 하는 쟈비츠바 보고 싶다 그치만 츠바사 술도 안 마시는 것 같던데 담배는 더더욱 안 하겠지....
레이가 츠바사 입에 담배 물려 주는 거 보고 싶네 레이도 담배 안 피울 것 같지만 (그냥 쓴 연기가 싫어서) 근데 카라멜향 캡슐 들어 있는 담배 같은 건 피울 수도 있지 않을까...?
1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089702923493376
쟈비츠바 키스신 주시오 쟈비가 츠바사 뒤통수 잡고 당겨서 진하게 키스하는 거 내가 봤는데. 츠바사 그 뻣뻣한 목이 쟈비 한 손에 확 끌려가는 거 생각하면 너무 좋다
1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254587573600256
코우츠바 보고 싶다 상호 짝사랑으로. 근데 얘네가 사랑에 크게 연연할 애들은 아닌 것 같아 그렇지만 츠바사한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 린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코우가가 츠바사한테 너에게는 린이 있으니 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데, 츠바사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마음을 먹는 건 코우가가 죽지 말라고 말해 줬기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겁나 딱딱한 두 명이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걸 보고 싶다! 절절하게 상대방을 원하지도 않고, 기대 같은 것도 갖지 않고 그냥 다음에 언젠가 또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 보고 싶다~~~
1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272475487432704
츠바사는 백야 때도 설정상으로는 하야테가 있었다고 하는데, 레오는 2기 시점에는 아직 마도마 없을 것 같지 하지만 마계열전 때는 분명 얻었을 것이다 흑흑흑 코우가+레이+츠바사+와타루+레오 5인 전투 주시오 그 뭐더라 1기 때 신관들이 코우가랑 레이한테 호러 무더기랑 싸우라고 했던 그거... 100년인가에 한 번씩 온다는 그게 하필 또 일어나서 1기 라인 마계기사들 총 집합하는 거 보고 싶다 그리고 멀찍이 카오루 손 잡고 그런 아버지와 아버지의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 라이가도 보고 싶다 마계기사 말고 마계법사 친구들도 와야지 흑흑 렛카랑 쟈비는 당연하고, 유나도 오고 카인도 와야 한다 시구토도 오고 린도 와야 돼 엉엉
1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331847664132096
츠바사한테 카베동 하는 쟈비. 근데 츠바사 잠깐 당황했다가 팔 쳐낼 것 같아
1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333144492556288
츠바사 창술 말고 법술 연습도 하겠지 흑흑 쟈비랑 대련하는 거 보고 싶네
1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363809111994368
사바크로 모인 마계기사들이 다음 결투까지 대기하는 동안 발챠스 하는 거 보고 싶다 사바크는 결승까지 올라갔던 츠바사가 발챠스에서 예선 탈락하기
1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450380133838848
그러고 보니 츠바사도 마계기사 쪽으로 길 틀기 전에 사용하던 마도필 있겠지 그 마도필은 어떻게 했니 버렸니? 부모님이 둘 다 마계법사였으니 린이랑 하나씩 물려받았을 수도 있었겠다 부모님이 호러한테 돌아가시면서 아예 마도필을 놓게 되긴 했지만
2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452268195540993
츠바사 파멸의 각인 위로 입 맞추는 쟈비 보고 싶다 린한테 했던 것처럼 어느 정도 자기 몸으로 부담을 나눠 가져가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없애 주지도 못하고 갑옷을 소환할 때마다 수명이 깎이는 것도 막아주지 못하지만, 적어도 각인으로 인한 통증은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애초부터 쟈비가 제안했던 거였는데 츠바사가 단호히 거절했겠지 그러다가 츠바사의 몸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신을 잃거나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츠바사가 의식을 잃은 사이에 쟈비가 마음대로 한 거였으면 좋겠다
2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592409853702144
쟈비랑 츠바사랑 파트너 되는 것도 좋지만 종종 도움이 필요할 때만 함께하고 그 외에는 따로 수행하거나 호러 사냥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게 항상 네 곁에 있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츠바사도 그걸 바라지는 않는 그런 쟈비츠바가 좋아
2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165825564467200
아 츠바사가 쟈비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거 보고 싶어................ 겨우 솔직해졌네 하고 받아치는 쟈비 보고 싶어,,,,,,,,,,, 플러팅은 쟈비 쪽에서 계속 던지는데 고백은 절대 안 하는 걸로 쟈비츠바를 보고 싶다 결국 참고 참다가 츠바사가 못 견디고 쟈비 (텀) 나는 (텀) 네가 (텀) 좋다 하고 고백하는 츠바사 보고 싶음 (10년 동안 썸만 타다가 받아낸 고백) 츠바사야 처음에는 그쪽으로는 관심 없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쟈비를 좋아하고 있던 거였으면 좋겠고 그마저도 눈치를 못 채서 쟈비가 계속 힌트 주듯이 언질 준 거였으면 좋겠다 쟈비는 꽤 초반부터 츠바사를 마음에 들어했고 중간에 츠바사가 자기 좋아한다는 것도 알아챘지만 얘가 언제쯤 자기 마음을 자각할까 싶어서 플러팅만 오지게 던진 거였으면 좋겠다 처음엔 츠바사 보면서 코우가 떠올렸던 거였으면 좋겠네 쟈비는 카오루를 만나고 난 이후의 코우가를 많이 못 봤으니 아마 쟈비 기억 속의 코우가는 재미없고 좀 독선적인 면도 있고 마계기사 외길밖에 모르는 녀석에 가깝지 않을까 그래서 츠바사가 좋지는 않았어도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츠바사를 츠바사로 보기보다는 그 위에 코우가의 모습을 덧씌워 본 느낌으로. 시간이 좀 지나서 코우가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고부터 코우가와 츠바사를 분리해서 보게 된 거였으면 좋겠네 쟈비의 취향이 츠바사나 예전의 재수없는 코우가 쪽에 가까웠던 거였다거나 해서 내가 얘한테 호감을 느끼고 있구나 느낀 거였으면 좋겠다
2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204422531375104
당신은 쟈비츠바(으)로 「투명한 방」(을/를) 주제로 한 420자의 글 or 1페이지의 그림을 연성합니다.
칸타이에 마계기사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칸타이의 사람들에게 있어 백야기사란 가로만큼이나 잘 알려진 마계기사였다. 오랜 시간 칸타이를 지켜왔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니 츠바사를 모르는 사람도, 츠바사가 백야기사임을 모르는 사람도 칸타이에는 없었다. 말하자면 츠바사는 칸타이에서만큼은 공인과 다름이 없었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암약해야 할 마계기사를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본 적도 있었으나, 생각해 본들 부질없었고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런 생각은 금방 의식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마계기사가 아닌 츠바사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이 마을에 야마가타나 츠바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달리 말하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츠바사를 보는 눈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마계기사와는 상황이 달랐다. 츠바사는 자신이 지켜야 할 칸타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줄곧 사람들의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땅에 야마가타나 츠바사라는 개인은 없는 것 같았다. 마계기사의 몸가짐이나 규정 따위에 집착하는 그 성격도 분명 이러한 환경 때문이리라. 그는 언제나 마계기사여야만 했다. 츠바사를 츠바사 그 자체로 봐줄 수 있는 사람 앞에서도 그는 마계기사여야만 했을 것이다.
2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502281587834880
요적의 덫 보면 츠바사 처음 칸타이 밖으로 나간 것도 사바크 때문이었고 그 전에는 칸타이 떠난 적도 없는 것 같던데. 그 뒤로도 사바크 외에는 칸타이 떠나 본 적 없다가 마계열전 때 처음 개인적인 용무로 떠나본 것일 듯
2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256932075483136
츠바사가 레이한테 사바크에서 우승하면 누굴 만나고 싶냐고 물었지만, 나는 니가 누굴 만나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 츠바사한테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누굴까 근데 사바크에 참가하는 마계기사가 다 죽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참가한 건 아닌 것 같으니 츠바사도 그냥 대련을 위해서 참가했을 수도 있겠다만. 내용을 정확히 이해를 못 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바크도 그 자체로 중요한 의식이라고 하니 츠바사라면 뭔가를 바라고 참가한 게 아니라 이런 신성한 의식에 불참하는 건 마계기사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걸지도 모르겠다
2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555857047056386
오늘 퇴근할 때 출출해서 붕어빵 사 먹었는데, 린이 붕어빵 천 원어치 사서 하나는 자기 먹고 남은 두 개는 츠바사 갖다 주는 거 상상하고 기분이 좋아졌었읍니다 츠바사가 거절하면 쟈비가 입에다 넣어 줄 거지? 다 알아 (뭘)
2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572705427808256
마계기사들은 안 피워도 마계법사 중에는 술담배 많이 하는 사람들 잔뜩일 것 같음 그러니까 애주가에 헤비 스모커인 쟈비한테 마계법사로서 좀 더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고 잔소리하는 츠바사 주시오 그럼 쟈비가 츠바사 얼굴에 담배 연기 훅 불면서 이까짓 것들은 내 몸에 하나도 영향 못 끼친다고 대답해 줘야 함 마계법사들이 피우는 담배는 일반 담배랑 달랐으면 좋겠다 담배 연기가 마계문자처럼 나타나서 흩어진다든가...
2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587411160985600
갑자기 든 생각인데, 츠바사 결혼도 안 하고 연애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츠바사가 매일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마계기사의 가족이라면 가족의 죽음 정도는 각오하고 있을 거라는 소리인데, 말은 쉬워도 그게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 될 거라는 건 츠바사도 잘 알고 있겠지 린은 자기가 마계기사가 되기 전부터 가족으로 맺어져 있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깊게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의 위험이나 죽음을 감내해야 한다는 짐을 얹어 주는 것과 똑같지 않나 마계기사로서 정을 버린다는 것은 일단 본인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함도 있고, 자신과 관련된 누군가가 상처 받을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함도 있겠지
2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599099293712384
츠바사의 세상에서 마계기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지켜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쟈비뿐인 걸로 쟈비츠바 먹고 싶다
3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637749909905408
츠바사는 왜 카즈마를 만나러 가려고 했던 걸까? 기사로서 긍지가 흔들릴 만한 일이 있었던 걸까? 그래서 오래 전 마계기사를 그만뒀던 친구에게서 그걸 확인하고 자기도 기사로서의 마음을 다잡고 싶었던 걸까? 태양 같던, 그래서 삶의 나침반이 되어 주기도 했을 친우조차 어둠에 빠뜨리는 음아의 무서움 흑흑
3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759948868280320
헉 쟈비츠바+린 보고 싶다 어쩌다 보니 쟈비한테 요리해 주게 된 츠바사 보고 싶다 식사에 초대할 생각을 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쟈비가 린 법술 수련 도와주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같이 저녁 먹게 된 쟈비츠바+린을 보고 싶다 항상 고맙다고 말하면서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하면 린도 좋아서 방방 뛸 것 같지 츠바사가 내온 요리들은 소박한 가정식일 것 같고 제법 맛있었으면 좋겠네 요리 같은 거랑은 거리가 멀 줄 알았는데 의외라면서 쟈비가 웃으면 린이 옆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계속 오빠가 준비했는걸! 하고 자랑하듯이 말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어느 정도 린 입맛에 맞춰서 해 줬던지라 살짝 달달한 맛이 강했으면 좋겠다 먹으면서 그 부분도 의외라고 생각하며 혼자 웃는 쟈비 보고 싶다
3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763800518582272
요리하는 츠바사 생각하고 보니 린한테 밥 짓는 방법 가르쳐 주는 츠바사 보고 싶다 츠바사가 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식사 시간에 맞춰서 매번 준비해줄 수도 없는 일이고, 반찬 같은 거야 만들어 놓고 꺼내 먹으면 된다지만(근데 칸타이에 냉장고가 있나....) 한 번쯤은 밥 지어 놓는 것도 까먹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한 번은 린이 혼자서 밥 지어 봤으면 좋겠다 근데 물 조절이든 불 조절이든 잘못해서 완전 망쳤으면 좋겠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돌아온 츠바사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매캐한 냄새에 놀라서 달려가면 린이 벌 받은 애처럼 서서 고개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아.... 했으면 좋겠다 린이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안심해서 조용히 한숨 쉬고, 일단 손부터 씻고 오라고 했으면 좋겠다 린은 안 혼나나? 하면서 눈치 보겠지 밍기적거리면서 손 씻고 오면 츠바사가 물 양 조절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줬으면 좋겠다
3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90792111150284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909166027112449
백야의 마수에서 아몬 법사가 다른 마계법사도 아닌 쟈비를 지목했던 걸 보면 쟈비도 엄청 뛰어난 마계법사인 것 같은데 왜 아몬 법사의 재림이라는 별명이 제자인 쟈비가 아니라 레오한테 붙었을까? 쟈비는 마도구 만드는 데에는 특출나게 재능이 없었나?
그러고 보니 쟈비랑 레오도 비교해 보면, 쟈비는 어렸을 때 마계기사가 되고 싶어했었지만, 레오는 당연히 자기가 마계법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네 그래서 쟈비는 마도구를 만드는 마계법사보다는 호러와 싸우는 마계법사에 가깝고, 레오는 마도구를 만드는 마계법사에 가까운 걸까
3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255302281678849
수련하고 있는 츠바사한테 바위 날리는 법술 쓰면서 나타나는 쟈비 보고 싶다 (선빵이 인사)
3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698994930991104
츠바사 마도구 정화해 주는 쟈비 보고 싶다 스승으로서 가르쳐 줄 겸 린도 함께 데리고 갔으면 좋겠네
3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003303056965634
마수랑 얽힌 채로 봉인되는 츠바사 보고 싶다 봉인은 쟈비가 하고 해제는 린이 해 줬으면 좋겠네
3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388016128999424
자기 거 놔두고 츠바사 귀걸이 튕겨서 법술 쓰는 쟈비 보고 싶다
3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454275113738240
마계기사/법사 세계에는 그 나름대로의 규율이 있는 모양이니, 그걸 문서화한 서류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 그거 다 외우고 있는 츠바사 보고 싶다 (ㅈㄴ0 레이가 뭐 하면 거기다 대고 마계법전 3조 11항에 어긋난다고 고나리하는 츠바사. 레이가 그런다고 말을 들을 애는 아니니까 똑같은 행동 또 하겠지 그럼 츠바사도 똑같은 말 또 해 줬으면 좋겠다 레이, 일주일 전에도 말하지 않았나 3조 11항에 의거하여 수명 하루치를 뺏길 행동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레이가 먼저 선수 치는 것도 보고 싶다
츠바사: 레이....
레이: 네, 네~ 3조 11항~ 수명 하루~
3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531458930868224
쟈비도 어렸을 때 칸타이에서 수련한 모양인데, 그러면 어린 시절의 츠바사도 본 적 있지 않을까? 말 한 번 안 섞어 봤어도 얼굴 정도는 지나가다 한 번쯤 봤을 법한데 아, 근데 츠바사가 코우가보다 어리다면 나이 차 때문에 못 만났을 수도 있겠다 츠바사 나이 정보가 없어서 확실히 모르겠지만.... 근데 보고 싶긴 하다 츠바사 집에 갔다가 한쪽에 놓여 있는 낯익은 마도필 한 자루를 보고서 어렸을 적에 봤던 꼬마 남자아이 떠올리는 쟈비
4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673120759926784
뻘하게 든 생각인데, 코우가, 레이, 츠바사 중에 카오루가 피사체로 삼았을 때 가장 편한 사람은 츠바사였으면 좋겠다 애가 안 움직여서 ()
4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674533497991168
일단 카오루랑 츠바사가 만났던 시기를 그려 줘라 카오루는 츠바사를 '츠바사 상'이라고 부르는데, 츠바사는 여전히 카오루를 '호러의 피를 뒤집어쓴 여자'로만 알고 있는 거 아니지
4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37952834076673
아까 츠바사 목소리 어쩌구 했더니 피 토하는 츠바사 보고 싶다 빨갛게 젖은 백야기사 갑주를 ㅗ고 싶다 멧오프로 얼굴의 반 정도(머리에서 피 흘리고 있음) 드러나고 몸 군데군데 갑주가 깨져 있는 것을 보고 싶다
4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43301330825218
마계기사들 서로 무기 바꿔서 쓰는 거 보고 싶다 창 쓰는 코우가, 이도류 쓰는 츠바사, 장검 쓰는 레이. 레이랑 츠바사가 무기 바꿔 쓰는 걸 보고 싶다 창 쓰던 애가 짧은 길이감의 검을 쓰고(두 개를 이어붙여도 리치가 안 길어짐), 짧은 검 두 자루 쓰던 애가 자기 키만 한 창 쓰느라 엉망 되는 걸 보고 싶음
레이: 츠바사 너 이런 불편한 걸로 잘도 싸우네
츠바사: 너야말로
4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50269240061953
한쪽 눈 잃은 츠바사한테 의안 형태의 마도구 주는 쟈비 보고 싶다
4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51665767145472
한 명의 마계기사가 마도구 여럿과 계약을 맺을 수는 없나? 마도구와의 파트너십이 흐려져서 안 되는 걸까 역대 마계기사 중 가장 강하다고 기록된 마계기사는 마도구도 여럿 거느렸다고 하더라 하는 이야기도 좋을 것 같다 코우가나 라이가 대의 애들도 그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코우가도 레이도 츠바사도 현재 자기 파트너 말고 다른 마도구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제일 파트너를 막 대하는 것 같은(...) 츠바사도 고르바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4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77032770834433
쟈비츠바는 둘 다 신관이 돼서 영원히 사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번견소당 신관이 한 명씩 배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쟈비츠바가 사랑을 하니까 한 번견소에 둘이 같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
4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80211596189697
마주 앉아서 차 마시는 쟈비츠바 보고 싶다 쟈비가 츠바사 잔에 술 탔을 듯 (??
4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052113103310850
레오가 코우가와 츠바사가 와타루랑 싸우던 거 보면서 마계기사의 싸움의 이면을 본 거였으면 좋겠다 단순히 호러와 싸우다가 죽을 수 있다는 수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 질 수도 있는 것이고 동료와 싸우다 죽을 수도 있고 동료에게 목숨을 맡겼다가 잃을 수도 있다는 걸 그때 배웠음 좋겠다 너는 마계법사냐 네가 마계기사의 무엇을 아느냐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했으면 좋겠다 마계기사란 생사를 오가는 싸움을 받아들인 자다 츠바사가 파멸의 각인이 새겨졌음에도 불구하고 갑옷을 소환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죽음이 목전에 오더라도 마계기사로서의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다는 것이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겠지 츠바사는 그런 자신과 마찬가지로 와타루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마계기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순간부터 어떤 이유, 어떤 방식의 죽음도 각오했을 것이고, 언젠가 자신이 타락한다면 기꺼이 동료의 검에 베일 것을 각오했으리라 하는.... 실제로 와타루도 본인의 죽음을 각오했을 텐데, 거기서 자기 말마따나 누구 하나 죽지 않게 만든 코우가가 레오의 눈에 너무 대단해 보였을 것 같다 말해 놓고 보니 코우가랑 츠바사 정말 다른 것 같네 똑같이 호러와 싸우면서 인간을 지키고 있지만, 코우가가 자기 눈앞의 모든 사람까지 다 지키고자 한다면, 츠바사는 백야 때의 린이나 2기의 본인 목숨이나 와타루처럼 이미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쉽게 포기해 버린다는 점에서,,,, 마계기사로서 살다 보니 문득 죽음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자기가 죽어도 또 다른 마계기사가 계속 생겨날 테고 싸워 갈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본인의 죽음도 가벼워진 게 아닐까 그런 츠바사를 붙잡아두는 건 린의 존재고, 그건 마계기사의 사명 이전의 문제라 좋다 린에게 츠바사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츠바사 자신도 린을 두고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적이라서 좋아 그건 린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츠바사 자신에게 린이 무척 소중해서 떠날 수가 없는 거였으면 좋겠다 마계기사 마계기사 하는 츠바사도 소중한 사람의 곁에 있고 싶다는 인간적인 감정이 있다는 것이 좋다
4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060173041467392
와타루 사건 끝나고 레오가 츠바사 쪽에 남아 있던 때에 레오인 척하고 츠바사한테 다가간 시그마 보고 싶다 근데 츠바사 단번에 알아채고 네놈은 누구냐면서 목에 창날 들이밀지 않을까 그럼 처음에는 시그마가 무슨 소리냐며 웃다가 안 통하니까 창 쳐내고 높은 곳으로 뛰어오르고는 내가 너를 얕봤나 보군 하는 말과 함께 사라질 것 같다 츠바사는 이 일 후에 만난 레오한테 너, 혹시 형제가 있나? 하고 묻는데 레오는 잠시 놀라서 굳겠지 그리고 부정하려나? 아, 아니요 하고 대답하면 츠바사도 더 캐묻지 않고 그런가 하고 넘길 것 같음 변화의 비약을 썼나 보군 하고 넘기지 않을까 시그마와의 그 일도 굳이 레오한테 말하지는 않고 자리를 뜰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레오가 휴우가나 아카츠키랑 만나게 되는데, 시그마가 츠바사한테 갈 때 우연히 지켜본 거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레오한테 그때는 스승님께 무슨 일로 간 거였냐고 묻는데, 무슨 소리인가 싶다가 츠바사가 자기한테 했던 질문이랑 연결되면서 아차 싶은 레오를 보고 싶다
5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512739474911232
레이랑 츠바사가 더 얽히는 모습도 보고 싶다 코우가랑 츠바사는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지만, 레이 쪽은 좀 상극이라는 느낌이라
배기를 날개처럼 휘날리면서 하늘에서 싸우는 백야기사랑 번쩍번쩍 빛나면서 땅을 달리는 은아기사의 투 샷을 보고 싶다
레이랑 츠바사가 겉으로 보기엔 전혀 달라 보이지만 솔직하지 못하다는 점에서는 좀 비슷할지도 모른다 이것도 서로 방향이 반대이기는 하지만. 레이가 겉으로 유들유들하면서도 속으로는 철저하게 벽을 치고 있는 느낌이라면, 츠바사는 겉으로는 벽 치고 있는데 속으로는 그러지 못하는 느낌
5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567157566144512
- 모르는 새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고, 하필 이 날 케이크가 먹고 싶었던 레이는 가는 곳마다 품절이라 케이크를 못 먹어 부루퉁한 상태였으면 좋겠다
- 시르바가 레이한테 차라리 직접 베이킹이라도 배우는 건 어때? 하고 반 농담으로 말하면, 레이가 '내가? 농담도.' 하고 웃어 넘겼으면 좋겠다
-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케이크 가게에서도 품절 크리를 맞고 의기소침(단어가 기억이 안 난다)해서 고개 푹 숙이고 있는 레이의 등을 누가 툭툭 건드렸으면 좋겠다. 돌아보니 레오. 레이를 일부러 찾아온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에 인사도 할 겸 케이크 사서 카오루랑 코우가 만나러 가는 길에 우연히 레이를 본 거였으면 좋겠다
- 비어 있는 케이크 진열장에 손을 짚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레이를 보아하니, 스위츠 좋아하는 레이(카오루한테 들었음)가 케이크 품절 사태에 고통 받고 있음을 눈치 챈 레오가 괜찮다면 같이 먹을래요? 하고 손에 있던 케이크 상자 들어 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밝아지는 레이의 얼굴.
- 레이의 집으로 이동. 레오는 스위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음. 케이크를 샀던 것도 원래는 카오루와 코우가한테 주기 위한 거였고 자기가 먹을 생각은 없었음. 레이가 한 조각 잘라서 레오 앞에 놔 줬을 때 얘기했으면 좋겠다. 레이는 아무렴 좋았고, 레오가 스위츠를 싫어하면 혼자서 다 먹어도 되니까 더 좋아했으면 좋겠다
- 시르바가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는 거야 제로도 원래는 싫어했으니까 하고 TMI 던져서 레오가 네? 레이 씨가요?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레이는 괜한 소리 하지 말라는 뜻으로 시르바! 하고 부르는데 시르바가 별 얘기도 아니잖아 라는 식으로 얘기했으면 좋겠음
- 레오가 궁금하다는 듯 바라보면, 레이는 먹다 보니 좋아졌을 뿐이야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시간대는 아직 그 모녀 에피소드 전이었으면 좋겠다)
- 자기 앞에 놓인 한 조각의 케익에 좀처럼 입을 못 대다가 레이랑의 대화(뭐로 하지)를 끝내고 한 입 먹었을 때 달고 맛있다고 느끼는 레오로 끝났으면
5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584815149735937
갑자기 든 생각인데 와타루 아들 츠바사 밑에서 수련했으면 좋겠다 자기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마계기사 밑에서 수련 받는,,
5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771117665157120
린 바위 날리는 법술 그거 츠바사가 가르쳐 준 거였으면 좋겠다 츠바사가 아직 마계법사를 뜻했던 시기에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그때는 츠바사도 규율에 얽매이던 성격이 아니었을 것 같지.... 근데 사실 나는 상냥하다던 츠바사의 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 된다 흑흑,,,
5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841256913780738
어느 시공에서 나란히 신관 되어 있는 코우가랑 카오루
5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859015953506306
창곡의 마룡 초반부 보면 예비 마계기사들 수련하는 데 원로원도 원조를 하긴 하는 모양이니, 레오가 종종 허수아비 고칠 때나 수련용 도구 만들었을 때 츠바사 만났으면 좋겠다 도사가 츠바사만 있는 건 아닐 테니 여러 곳을 다니긴 할 테지만, 다른 곳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물건 옮기더라도 츠바사 쪽에만큼은 항상 자기가 직접 가는 레오 보고 싶다 그리고 츠바사 만날 때마다 수련용 마도구에 대한 피드백도 받고 했으면 좋겠네
5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866403540422656
츠바사 옷 갈아입는 거 보고 싶다 파각+창상에 잘 못 움직이는 츠바사 옷 갈아입혀 주는 레오 보고 싶다 어느 정도 움직여도 상처가 쉽게 안 터질 정도가 되면 츠바사 또 마계기사짓 하겠지 레오가 츠바사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계속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슬슬 코우가한테 돌아가라고 하는데, 심심하면 상처 터뜨리는 츠바사 때문에 못 돌아가는 레오
5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870953542414336
파각 장골 위치에 박아도 좋을 것 같다 코트 옆으로 걷고 상의 조금 들어올리고 바지 춤 조금 내려서 보여 주는 파각을 보고 싶다
5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29453212770304
야마가타나 남매 크리스마스엔 뭐 하니 칸타이에도 크리스마스가 있니? 밖에 많이 돌아다녀 본 쟈비가 크리스마스란 게 있단다~ 하고 알려주면 린이 집에 와서 츠바사한테 오빠! 그거 알아? 칸타이 밖에는 크리스마스라는 마츠리가 있대! 하고 말하는 거 보고 싶다 산타라는 사람이 밤에 아이들 머리맡에 선물 준다는데 역시 산타 눈에도 칸타이는 안 보이는 걸까? 하고 쬠 아쉬워하는 린 보고 싶다
5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32504841502720
카오루가 코우가 친구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는 거 보고 싶다 다 부쳐 놓고 나서 코우가한테 제 날짜에 도착했으면 좋겠네~ 하고 말하는 카오루
6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48475077632001
코우가랑 카오루 결혼식 되게 조촐하게 했을 것 같음 둘이서만 하는 결혼식 같은 느낌으로.... 주변 동료들한테는 뒤늦게 통보하는 느낌 아니었을까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하는 청첩장 돌리는 게 아니고 결혼했습니다~ 하는 내용으로 돌렸을 것 같은
6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92732115124224
파각 때문에 열 올라 있는 츠바사의 몸을, 차갑게 식힌 자기 몸으로 감싸 안는 레오를 보고 싶다
6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642954179698688
쟈비가 끌고 가서 도시에서 데이트 하는 쟈비츠바 보고 싶다 마법의 아닌 평범한 옷 입고 거리 걸어다니는 쟈비츠바를 보고 싶다
6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343492613529600
코우츠바 사귀면 되게 건강한 느낌으로 사귈 것 같은데 문제는 얘네가 안 사귈 것 같아 )? 서로 의존도도 되게 낮을 것 같고 한동안 못 봐도 보고 싶네 하지만 눈앞의 일이 우선이지 걔도 그럴 거야 하고 믿을 수 있는 그런 관계일 것 같다고. 누가 봐도 연인보다는 친구나 동료로 볼 것 같은 그런 연인 사이로 보고 싶다 음아소멸의 날에 만나서 술 한 병 나눠 마시면서 조용히 얘기 나누는 거 보고 싶다 써 놓고 생각해 보니 얘네 그럼 10년에 한 번씩 데이트하는 거 아니냐...? 이게 사귀는 거냐 그치만 너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
6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855081137598464
코우가 동료들 다 같이 사에지마 저택에 초대됐을 때 양식 요리 같은 거 나와서 어색해하는 츠바사 보고 싶다 츠바사랑 포크, 나이프의 조합이 상상이 안 돼 무조건 젓가락이어야 할 것 같은 느낌
6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37318419886080
열전 이후로 츠바사가 먼저 손 안 잡아서 내심 짜증난 쟈비 보고 싶다
6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49839692427265
츠바사 갑주째로 호러랑 뒤얽혀서 같이 잠들었다가 깨어났는데 츠바사의 의식은 아직 안 돌아오고 호러가 먼저 깨어난 이야기 보고 싶다 몸은 츠바사고 기억도 츠바사인데 자아는 호러인 거 보고 싶다 이거 그냥 진가 아니가 호러의 몸은 소멸해서 호러체 같은 건 없고 의식만 남아 있는 그런 상태였으면 좋겠다 설정 붕괴지만.
백야기사가 극야기사 되는 이야기 보고 싶다 갑주를 소환했더니 하얀 갑옷이 아니고 새카만 갑옷이 나오는 걸 보고 싶다 기억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츠바사인 척해서 여차저차 속여 넘겼는데, 갑옷을 소환하고 보니 새까매서 모두가 경악하는 거 보고 싶다 마지막에는 츠바사가 깨어나서 다시 백야기사로 돌아와야 해.... 희망의 이야기여야 한다 흑흑
가로한테 자꾸 들려붙는 호러로 쟈지가 있으니, 백야기사도 그런 친구 하나 있지 않을까 레귤레이스 같은 애라든가.... 백야기사는 호러를 아군으로 만든 적도 있고 인간과 공존시켰던 때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런 기미가 안 보이는 거, 상급 호러 하나가 뒤통수 친 거 아닐까 과거의 백야기사가 걔랑 싸우다가 갑주째로 같이 잠든 거였으면 좋겠다 단이 깨어나기 전에 호러가 먼저 빠져나갔다고 하니 그 호러는 마계에서든 지상에서든 잘 놀다가 어떻게 칸타이로 돌아와서 다시 백야기사랑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 마계로 가면 기억이 날아가니까 지상이어야겠네 칸타이에서 츠바사 보고 백야기사도 일어나셨었군 하는 거 보고 싶음 츠바사는 그 호러를 처음 볼 테니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호러가 하는 얘기를 귀담아들을 생각은 없겠지 뭐 여튼 그렇게 싸우고 잠들고 깨어나서 극야기사 되는 이야기
6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253852149317637
블블에 나오는 그 호러랑 츠바사랑 만났는데, 호러가 프랑스어 써서 츠바사가 쟤 뭐라고 씨부리는 거냐는 표정으로 보는 거 보고 싶다
6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288802403803137
문득 츠바사를 좋아했던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 츠바사가 좋아했던 사람도 있을까 🤔🤔🤔 애가 청소년일 때 첫사랑쯤은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얘 마계기사 하기로 했던 때가 그때쯤일 거라 첫사랑 같은 거 없는 걸로 결론 내림 내가 츠바사 얼굴을 떠올리면 섬기랑 창곡마랑 열전 때의 모습이라서 얘가 어릴 땐 그래도 풋풋했을 거여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풋풋하던 백야 때도 꼰대였어
6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299607786450944
생각해 보니 백야의 마수 때 츠바사는 코우가가 칸타이에 온다는 사실은커녕 아몬이 린한테 뭔가를 부탁했다는 것도 몰랐던 것 같은데, 린이 몇 날이나 집에 안 들어오는 동안 그걸 신경도 안 썼던 건가 호러 사냥하느라 밤에 린이 집에 들어왔는지 아닌지도 몰랐던 건가? 아니면 아예 따로 사나?
7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615853396516864
고양이랑 츠바사 조합 생각해 봤는데, 린이 데려온 고양이 재수없다고 쫓아낼 것 같은 포지션이라 짜게 식음,, 내 안의 츠바사 이미지는 어디까지 가는가 그렇지만 좀 지나고 나니 린 몰래 먹이 챙겨 줬으면 좋겠다
7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620140843454465
글 쓰다 보니 궁금해지네 린이 칸타이 밖에서 무슨 일을 당했다는 소식(단순히 길을 잃어서 칸타이로 돌아오지 못하는 중이어도 괜찮고, 마수한테 쫓기고 있다는 것도 괜찮고)을 들었을 때 츠바사는 칸타이를 벗어나서 린을 찾으러 갈까? 안 가겠지.... 너는 그런 놈이다
7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695142750056453
츠바사는 사실 마음이 여린 것 같지 마계열전에서 눈물 보였던 것도 그렇고, 소설에서 눈물 고였던 것도 그렇고.... 그치만 참는 것에 익숙해진 거겠지 마계기사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그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도 불안해할 테니까. 린을 엄청 사랑해서 린과 떨어져 있고 싶어하지 않지만 남들에게는 조금도 티를 내지 않고 흑흑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1104136060933
마계기사는 매순간 힘에 시험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계기사의 싸움이 일단 호러와의 물리적 싸움이라는 점에서 마계기사는 힘을 갈구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힘을 채워 주는 것이 마계기사의 갑옷이다. 갑옷의 힘은 강력하지만 제한 시간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갑옷을 소환할 때마다 마계기사는 갑옷의 힘에 대한 유혹을 받게 되는 것이다.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411670264340482
마계기사들 설마 비쿠가 먹던 그런 식량 먹는 거 아니지? 그런 거면 공식 죽인다 죽일 것이다 아니야 관할 정해져 있는 애들은 그래도 관할 쪽에 자기 집도 있을 거고 음식 사먹기도... 할.... 집도 원로원이 제공한 거고 식량도 원로원이 제공해 줬는데, 원로원이 제공해 준 식량이 비쿠의 그것과 비슷한 거라면??? 류우가 너 뭐 먹고 사니 리안 뭐 먹고 살아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592276172005376
마계기사들 훈련하는 거 보면 그냥 상식선에서 이해되는 수준인 것 같은데, 그런 신체 단련 외에 또 뭐가 있어야 독도 안 통하는 몸이 될 수 있는 거지 갑옷을 계승 받으면서 정식으로 마계기사가 될 때 무슨 의식 같은 걸 하나....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826431157788672
타케루랑 츠바사 만나는 거 보고 싶다 잘은 몰라도 일단 둘이 대판 뜰 뜻. 타케루가 츠바사한테 들러붙음 > 츠바사 진심으로 싫어함 (이거 5번 정도 반복) > 츠바사가 못된 말 함 > 타케루 정색 > 뜸
이런 흐름 아닐가 (후비적)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37066707681283
정말 새삼스럽지만 마법의 왜 안 찢어지지 몹시 튼튼해서 소울메탈에도 안 베이는 걸까, 손상되자마자 바로 원상복구 되는 걸까 후자면 마법의 아래에는 베인 상처가 그대로 다 남아 있는 거네 (욕망 회로 돌아가는 소리
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50847659692032
근데 파트너인 마도구가 몸에 착용하는 형태이기만 하면 되니까 시력이나 눈을 잃은 마계기사가 의안 형태의 마도구를 자체 제작해서 쓸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이런 마계기사도 있어도 되지 않을가~~
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61521739259905
호러 각 개체의 입맛은 그 호러를 인간에서 호러로 만든 경험과 아픔에 따라 달라지는 거였으면 좋겠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호러가 됐다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인간의 음아에 더 끌린다든가.... 그런 인간들을 먹어서 차곡차곡 음아를 쌓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쌓이면 쌓일수록 저급 호러에서 네임드 호러가 되어 가는 거였으면 좋겠다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0117539295233
근데 팡가이아가 인간이랑 공존하기로 선택하기는 했지만,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팡가이아가 있는지도 모르는 거 아닌가? 그걸 공존이라고 할 수 있나 팡가이아가 인간의 틈에 숨어 사는 거랑 다름이 없는데. 그렇다고 팡가이아의 존재를 가시화하면 오히려 인간이 팡가이아를 제거하려고 하지 않을까. 청공회는 팡가이아가 더 이상 인간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여태까지 이종족이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실제로 공격했고 잡아먹기도 했으니) 팡가이아를 그냥 놔둘 것 같지 않은데. 분명 극단으로 달리는 집단이 나올 것 같음. 청공회야 오랜 시간 동안 팡가이아를 지켜봐 왔고 키바와 킹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었던 거지....
이 얘기가 왜 나왔냐면, 굳이 인간의 생명 에너지를 대체할 양식을 찾지 않고 팡가이아의 존재를 드러내서 헌혈처럼 생명 에너지의 일부만 추출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근데 이건 정말로 기부나 다름이 없어서 팡가이아 사회가 요구하는 양에 턱없이 못 미칠 것 같다. 그리고 인간이 굳이 자기 생명을 나눠줄 정도로 팡가이아의 존속을 바랄까 하는 문제도 있는 것 같고. 인간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대신 팡가이아가 인간을 지켜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인간한테 위협적인 다른 종이 있을 때나 통할 문제지, 지금은 이종족을 제외하면 인간이 지구상에서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데 굳이 다른 종의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인간 먹는 이종족들은 애초에 팡가이아족이 괴멸 직전으로 만들었거나 아예 괴멸시킨 상태라서.... 휴... 어렵다 어려워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0280727048194
지금 쓰고 있는 와타이 원래는 와타루의 에너지 먹는 타이가를 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거였는데, 쓰면서 생각해 보니 타이가가 그럴 애가 아닐 것 같아서 더 못 쓰겠다 본능에 져서 먹었다고 해도 그 다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 단순히 와타루의 생명을 먹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얘가 여태까지 아무것도 못 먹어서 와타루의 몸에 손을 댄 거면 팡가이아가 먹을 생명 에너지의 대체재를 못 찾았다는 건데, 그러면 타이가는 운 좋게 팡가이아와 인간의 혼혈인 동생을 둬서 먹을 게 생긴 것이기 때문에.... 왕의 명령에 따라 동족은 굶고 있을 텐데 왕이 혼자 포식을 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 때문에 못 잇겠다 내 안의 타이가가 결코 도덕적인 인물이나 동족에 대한 애정이 두터운 왕은 아니지만, 그래도 타이가가 이 부분을 납득하지 못할 것 같음 그리고 이 문제와 함께, 현재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자를 양식으로 삼고 있다는 문제가 딸려오고....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30335366238208
가로에서 호러 먹는 호러를 봐서 그런가, 팡가이아 먹는 타이가가 보고 싶어지네. 타이가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본편에서도 인간을 먹은 적 없었던 이유는 킹이 인간을 먹는 게 아니라 팡가이아를 먹어서였으면 좋겠다. 동족을 지키는 게 킹의 역할이지만, 그것을 위한 힘의 양식은 동족을 먹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거였으면 좋겠네. 퀸은 배신자를 처형하면서 팡가이아를 먹는 거고. 비숍이랑 루크는 그냥 일반 팡가이아처럼 인간을 먹는 거였으면 좋겠다.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683754866196480
타이가가 해 준 밥 먹는 와타루 줘라 타이가가 해 준 오므라이스 먹는데 문득 맛이 너무 익숙해서 뭐지 싶었더니 시마가 해 줬던 오므라이스 맛이랑 판박이라서 확실히 타이가가 시마 씨 밑에서 크긴 했구나 하는 와타루. 근데 이거 말하면 타이가 진짜 싫어할 것 같지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596983121408005
지난번에 서치하면서 봤던 썰인데 쿠레나이 가족에 양자로 들어가는 타이가 보고 싶다 아주 어렸을 때는 말고 어느 정도 자아가 생길 나이... 한 8~10살 때쯤이었으면 좋겠네 오토야 때문에 자기 인생이 초장부터 어그러졌고 와타루에게 뺏긴 것만 수두룩해서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나이였으면 좋겠다 근데 그렇게 다 잃고 나서 가장 바라는 안식처나 가족의 정 같은 것을 주는 것도 쿠레나이 부자라서, 그래서 자꾸 오토야랑 와타루가 좋아진다는 게 몹시 괴로운 타이가를 보고 싶다 그 나잇대 타이가의 눈에도 오토야가 되게 한심해 보일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한심한 남자 때문에 자기 가족이 해체됐다는 게 정말 못 견디게 짜증날 것 같다 오토야가 하는 뜬구름 잡는 얘기들을 타이가는 늘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 같은데 어린 와타루는 다 귀담아 들을 것 같아서 그 차이가 너무 귀엽다 흑흑 타이가도 언젠가 오토야가 하는 실없는 소리 안에 정말로 의미 있는 말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겠지 오토야와 어떤 직접적인 사건이 생겨서 이해하기보다는, 와타루를 통해서 깨닫게 되지 않을까? 근데 그때는 타이가 곁에 오토야가 없었으면 좋겠네
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002802321256448
와타루가 타이가를 이해해 주는 것처럼 와타루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고독을 오롯이 이해해 줄 수 있는 것도 타이가밖에 없을 거라는 게 와타이의 오지는 부분이다 근데 자기가 와타루에게 바라는 것만큼 타이가가 와타루를 이해해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
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6872043023039693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68721049510981632
키바트족이랑 드란족은 인간이 먹는 음식도 먹는 것 같던데(프랑켄족도 군고구마 먹었고 ㅋㅋㅋㅋㅋ), 팡가이아는 그걸로만 연명이 안 되나 안 되겠지,.,,
팡가이아가 다른 종족이랑 전쟁 안 하고 그냥 사이 좋게 닝겐 냠냠 했으면 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다른 종족에서 전쟁 선포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인간이 개체수가 워낙 많은 먹이 경쟁 같은 건 아니었을 것 같고, 먹지도 못하는 것들이 일반 팡가이아한테는 위협적이니까 위험 요인을 제거하려고 한 거겠지 ?
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438257387012101
먼저 손 잡은 건 타이가였지만 부끄러워하다가 조심스럽게 손깍지 끼는 건 와타루인 걸로 와타이 보고 싶다
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622058339790848
휴 잠투정 부리는 와타루 부드럽게 흔들어서 깨워 주는 타이가 보고 싶다 타이가는 잠도 안 자고 와타루 자는 모습 보면서 일했을 것 같음
1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837835860373504
와타루의 수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해하는 타이가 보고 싶다 너도 다른 평범한 인간처럼 100년도 안 되는 시간만을 살다가 가는 걸까 하면서 와타루 수명이 아무리 길어도 타이가보다야 와타루가 더 빨리 늙겠지 와타이가 서로 자주 만나지는 않는데, 종종 한 번씩 만날 때마다 얼굴 선이 깊어져 있거나 못 보던 주름이 생겨나 있으면 내심 초조한 마음이 드는 타이가 보고 싶다 비슷한 나이대일 때도 전혀 닮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타인 같아지겠지 그게 못 견디게 괴로웠으면 좋겠다
1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867040866197505
타이가한테 어리광 부리는 와타루 보고 싶다 바이올린 하나 망치면 한 한 시간 정도 타이가 허리 끌어안고 멘탈 치유하는 와타루 같은 거. 타이가는... 어리광 부린 적이 없어서 그런 것도 못 할 것 같아 (갑자기 슬퍼짐)
1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921673986859009
마야가 n00년을 살았는데도 노화가 그 정도밖에 진행이 안 된 거면 팡가이아들 정말로 죽임을 당하지만 않는다면 영생을 사는 존재에 가깝지 않나 타이가는 얼마나 살아가야 죽을 수 있냐 팡가이아 중에 수명이 다 돼서 죽은 개체는 정말로 손에 꼽힐 것 같은 느낌이네
1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923038922457088
마만족 수명이 다른 종족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길다는데, 오토야와 전대 킹의 이야기, 와타루와 타이가의 이야기를 모두 지켜보고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있는 존재가 라몬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쬠 이상해진다 라몬이 팡가이아가 일으킨 종족 전쟁부터 인간과 팡가이아의 공생에 도달하기까지의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기록으로 남기는 개체였으면 좋겠다 와 이거 공식이 책 내줬으면 좋겠다 라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종족들의 이야기
1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3957608355057664
종교든 국가든 인간들의 구심점이 되기에 팡가이아를 비롯한 이종족들에게 있어 반길 것은 못 되겠지 각 개체별로 성향이 다 다를 테니 크리스마스나 신년 같은 걸 인간처럼 즐기는 팡가이아도 있겠지만, 체크메이트 포같이 팡가이아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친구들한테는 달가운 날은 아닐 것 같다 그러니까 와타루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처음으로 특별한 날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타이가를 줘라
1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182668395339776
와타루가 자기 생일을 가장 축하해 줬으면 하는 사람은 타이가였는데, 타이가는 와타루가 친구/동료들과 왁자지껄하게 파티하는 걸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 보고 싶다 생일 일주일 전쯤에 와타루가 조심스럽게 형, 이번 주 ○요일에... 하고 말 꺼내는데, 타이가가 알고 있어 와타루 네 생일이지? 하고 선수치는 거 보고 싶다 와타루는 알고 있었구나 싶어서 내심 기뻤는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생일은 친구들이랑 보내도 돼 하고 양보하듯 말해서 어? 하는 와타루 보고 싶다 자기 생일에 시간 되냐고 물으려고 했던 건데 타이가가 그렇게 말해 버리니까 얼떨결에 어으응! 하고 대답해 버렸으면 좋겠다~~~ 생일 2일 전쯤에 잠깐 시간이 나서 타이가가 와타루한테 생일 선물을 주기는 했는데, 생일 당일에는 내내 타이가 얼굴을 한 번도 못 봐서 혼자 시무룩한 와타루 보고 싶다 나고랑 메구미랑 켄고랑 시즈카 등등 모일 수 있는 애들은 다 모여서 생일 축하해 줬겠지? 시즈카 빼고는 다 술도 까고 즐기는데 거기서 와타루 꽐라 돼서 고삐 풀고 놀았으면 좋겠다 술기운 때문에 즐겁긴 즐겁겠지 다른 애들도 다 취해서(시즈카 빼고), 타이가가 바랐던 대로 왁자하게 놀긴 할 것 같다 근데 술이 더 들어가고 나서 갑자기 와타루가 형 찾으면서 오열했으면 좋겠음 몇몇은 뻗고 남은 애들은 생일 당사자는 버려두고 자기들끼리 신나서 노느라 와타루가 울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쓸 것 같고, 시즈카는 미성년자라서 일찍 집에 가서 와타루 진짜 아무도 안 챙겨 줄 것 같아 와타루 엎어져서 울다가 혼자 빠져나와서 타이가한테 전화했으면 좋겠다 흑흑 이때 시간이 11시 반쯤이었으면 좋겠네 여튼 타이가는 금방 전화 받았겠지 여보세... 까지 말했는데 와타루가 달각 소리 들리자마자 형 부르면서 엉엉 울었으면 좋겠다 타이가는 와타, 와타루? 왜 그래? 말까지 더듬을 정도로 당황했으면 좋겠다 와타루는 꺼이꺼이 울면서 뭐라고 말을 하기는 하는데 울음소리에 뭉개져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해석이 안 될 것 같다 중간중간에 바보, 멍청이 같은 말이 튀어나오는 것 같은데, 나쁜 말은 일절 안 하던 애가 이러는 거 보면 자기가 뭘 잘못했다고는 생각했을 것 같음 전화기 붙잡고 와타루 달래려고는 하는데 1도 안 먹힐 것. 아 그 타이가가 전화기 붙잡고 끙끙댈 거 생각하니까 좀 귀엽다 ㅎㅎ 15분, 20분을 그렇게 실랑이하고 나서는 제 풀에 지쳐서 울음 그칠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끊지도 않고 와타루 주정 받아주던 타이가가 좀 진정됐어? 하고 다정하게 물으면 와타루가 다 쉰 코맹맹이 소리로 형 정말 못됐다고 타이가 형 정말 나쁘다고 웅얼거리다가 보고 싶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형 보러 갈 거라고 선언하듯 말하고 일어서다가 철푸덕 엎어지는 것도 보고 싶네 폰도 떨어뜨리고 바닥에 엎어지니까 또 서러워하다가 보고 싶다고~~~ 하고 꽥 소리 지르는 와타루 보고 싶다 그럼 타이가도 달려가 주지 않을까 (보고 싶단 말 들었을 때부터 겉옷 입고 있었음) 그래도 결국에는 생일 날에 타이가 못 보는 걸로 끝났으면 좋겠다 끊어진 전화 붙잡고 뭐라뭐라 웅얼거리는데, 12시 지나서 집 안의 궤종시계 같은 게 댕댕 울리겠지 우는 건 지치고 바깥 바람 맞았더니 정신도 좀 돌아와서 울지는 않고 우울하게 쭈그려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몇 초 안 지나서 와타루! 하고 부르는 타이가 목소리 들렸으면 좋겠다 푹 숙이고 있던 고개가 반사적으로 들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대문 열리는 소리랑 같이 타이가가 와타루한테 달려갔으면 좋겠다! 타이가가 자기 앞으로 오자마자 와타루가 꽉 껴안았으면 좋겠네 생일 다 끝났잖아.... 하고 작게 투정부리면 타이가가 미안하다 와타루 앞으로는 항상 같이 있어 줄게 하고 와타루 안아 줬으면 좋겠다
1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237895672614912
타이가는 팡가이아임에도 인간의 손에 양육되어 인간의 법칙을 따르며 살았겠지 보통 팡가이아도 아니고 킹이니 자기가 주변 사람들과 다르다는 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의외로 시마는 정말로 타이가에게 애정을 주며 키웠으나, 타이가가 그걸 못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온통 인간뿐인 세상에서 자기만 이질적인 존재임을 자꾸 자각하게 되어서 되려 화살을 시마한테 돌렸을지도 모르지 타이가를 관찰하듯 바라본 것은 시마가 아니라 타이가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1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262292680781824
와타이 첫키스 보고 싶다 와타루가 안절부절못하다가 입술만 쪽 부딪히고 얼굴 빨개져 있으면 타이가가 웃으면서 와타루 얼굴 감싸 쥐고 키스해 줬으면 좋겠다
1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334640909897728
타이가한테도 전대 킹이나 마야나 비숍처럼 팡가이아로서의 옷이 있지 않았을까 캐슬드란에 있었겠지만.... 와타루가 캐슬드란 타이가한테 돌려주는 거 보고 싶다 킹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이종족 3인이 캐슬드란을 진정시키려고 거기에 갇혀 있다시피 있을 필요도 없어지겠지
1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586376669061121
00년대 BL 느낌으로 타이가 저택에 도둑질하러 온 괴도 와타루 보고 싶다 말이 괴도지 사실 그냥 바이올린 재료 구하러 온 거 아닐까 와타루가 괴도로서 능력이 없는 건 아닌데 성격이 워낙 유약하고 엉성해서 다 망치는 걸 보고 싶다 소리 하나 안 내고 순식간에 창문 따고 들어왔는데 하필 타이가의 침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식겁하는 와타루 같은 거.... 타이가는 안 자고 있을 것 같지 와타루 보자마자 웬 놈인지는 몰라도 자기 저택에 침입하다니 간도 크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와중에 와타루는 당황해서 예의바르게 인사해 버림(??) 침실에는 불이 안 켜져 있어서 창밖에서 들어온 빛에 얼굴이 반 정도만 드러났을 것 같은데, 그 얼굴 보자마자 얼굴 살짝 붉히면서 와아, 잘생겼다 하고 생각하는 와타루 보고 싶다 괴도 와타루는 저택의 주인 타이가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어요 애가 도둑질하러 와서 집 주인한테 인사를 하고 있으니 타이가는 웃기는 애네 싶을 것 같지 그래서 나의 저택에는 무슨 볼일이지? 하고 타이가가 물으면 와타루는 그제야 아차 싶을 것이다
근데 와타루는 뭘 훔치러 왔을까? 판타지 좀 섞어서 마물의 피 같은 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걸 얻으러 온 거였으면 좋겠네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는 이 저택의 주인이 마물을 모아 키우고 있다더라 그런데 그 마물 가운데 소원을 이뤄 주는 것이 있다더라 뭐 그런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지 않았을까 평범한 사람들에게 타이가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다 보니 그런 소문이 만들어진 거였으면 좋겠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전설 같은 이름도 못 붙여 줄, 그냥 애들 장난 같은 헛소문이라고 생각했겠지 와타루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바이올린의 완성이 너무 간절해서 그런 소문에라도 매달린 거였으면 좋겠다 하여튼 타이가한테 들킨 와타루는 도망칠 수도 없을 것이다 이미 얼굴도 다 드러나 버렸으니 이대로 도망을 가더가도 타이가가 마음만 먹으면 잡히는 건 시간 문제일 테니. 그래서 차라리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네 여기에 어떤 소원이든 이뤄 주는 마물이 있다고 해서요 그렇게 말하면 타이가가 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살짝 갸웃하면서 소원을 이뤄주는 마물?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웃으면서 최근에는 그런 내용인가? 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지 않을까
저한테는 그게 꼭 필요해요! 그래서....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런 이야기를 믿는 인간이 아직 있나 보네
타이가가 비웃듯 말하면 와타루는 창피하면서도 좀 화가 나겠지 자기가 뭘 위해 이런 짓까지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다니 하면서 타이가를 노려보지 않을까 멍청해 보일 거라는 건 알아요 그렇지만 저는 간절하다고요! 와타루가 화내듯 소리치면 타이가는 그 말을 끊고 말하겠지 안 됐지만 그런 요술램프 같은 물건은 없어 당연히 마물 같은 것도 없고. 와타루도 어른인데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었겠지 그런데도 실망감이 밀려와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으면 좋겠다 또 실패야 하는 생각에 고개 푹 숙이고 좌절해 있으면 타이가가 다가가서 그 앞에 몸을 낮춰 앉겠지 이 저택에 숨어들기로 했을 때부터 각오한 바는 있겠지?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와타루가 살고 있는 그 마을은 타이가의 영향력이 몹시 커서, 타이가의 눈 밖에 나면 더 이상 그 마을에서 살 수 없다는 게 마을의 암묵적인 법 같은 거였으면 좋겠다 죽지 않고 마을 밖으로 추방되는 것만도 다행인 수준이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쫓겨나거나 죽은 사람도 꽤 될 거고. 여튼 그렇게 물어도 와타루는 별 반응이 없겠지 그럼 타이가가 귀찮다는 듯 한숨 푹 쉬더니 와타루 턱 잡아 올려서 눈 맞췄으면 좋겠다
뭐, 그건 됐어. 그래서 네가 그렇게 바라는 소원은 뭐지?
바이올린....
뭐?
아버지 것 같은 바이올린을 만들고 싶었어요
와타루 얘기 듣고 나서 타이가는 좀 시시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네 겨우 그깟 물건 하나 만들겠다고 여기에 발을 들인 건가 어리석기 짝이 없군 싶은 느낌. 그런 거라면 차라리 네 아버지한테 직접 배우면 되지 않겠어? 하면서 바지 툭툭 털고 일어나면, 와타루가 지금은 안 계세요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 때문에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와타루의 말이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이 마을에서 추방됐거든요 라서 호오? 하는 얼굴로 다시 와타루를 내려다봤으면 좋겠다 와타루가 태어나기 전이니까 실제로는 추방됐는지 죽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쨌거나 오토야가 당시 저택 주인(타이가의 아버지겠지)의 심기를 거슬러서 처벌받은 건 맞겠지 어쨌든 그 얘기 듣고 나서 일단 타이가가 와타루 돌려 보냈으면 좋겠다 며칠 뒤에 이 저택으로 부를 테니 그 전에 도망가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경고도 해 주고.
타이가도 그때는 갓난아기일 때니까 기억이 없으니 집사(비숍이려나)한테 물어보지 않을까 저택 사람과는 하등 관계없는 인간들 이야기니 기록으로 남기진 않았겠지만, 전대 가주를 늘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비숍이니 얼추 이야기는 해 줄 것 같다 전대 가주는 아마 공포 통치를 했을 테고, 다들 숨죽여 사는 와중에 오토야만 무서운 줄 모르고 가주한테 대든 거였으면 좋겠네 오토야는 아마 가주 손에 직접 처형 당했을 것 같고, 그런 와중에도 마지막에 가주를 찔러서 얼마 안 가 가주도 죽은 거였으면 좋겠다 자기 아버지가 그렇게 죽었다는 건 처음 들었지만, 어차피 기억에도 없는 아버지니까 분노가 일거나 하지는 않겠지 그냥, 와타루는 아버지가 그렇게 죽었는데도 와타루는 무서운 줄도 모르고 잘도 이 저택에 숨어들었네 싶은 생각이 들었네 싶었으면 좋겠다
와타이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는 기력이 달려서 못 쓰겠다
사실 타이가에 대한 소문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던 게, 타이가를 비롯한 역대 저택의 주인들은 모두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임 뱀파이어 같은 게 아닐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물의 피 같은 건 과장된 소문이지만, 뱀파이어의 피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 맞았으면 좋겠다 그거 때문에 타이가를 노려서 죽은 사람도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꽤 될 것이다 타이가는 아버지와는 다르게 공포로 마을을 통치하지도 않으니 더 만만하게 보였겠지 따지고 보면 와타루도 타이가와 조우한 그 자리에서 죽었어야 하는 건데, 어리벙벙한 모습이 재밌어서 잠시 살려뒀을 뿐이고, 살려두고 얘기를 좀 들어보려고 했더니 자기 아버지와 와타루의 아버지가 얽힌 일이 있다길래 더 살려두기로 했을 뿐이겠지 그러고 보니 와타루를 사랑하게 되어서 죽일 수 없게 된 것일 테고.... 마지막에는 타이가가 와타루한테 자기 피를 나눠 줬으면 좋겠다 사실 네가 가지고 싶어하던 게 있었다며 푸른 액체가 들어 있는 병을 건네주는 거지 와타루가 이건...? 하고 의아하게 타이가 바라보면 타이가가 웃으면서 "마물의 피." 하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본인의 피겠지만.
앵슷 좋아하는 뇌라서 자꾸 설정을 추가하게 된다 뱀파이어의 피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고, 뱀파이어는 평범한 인간보다 우월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을 양분 삼아 살아가기도 하지만 불멸의 존재는 아니겠지 언제나 피가 부족한 몸은 인간의 피를 마시며 살아가는데, 반대로 뱀파이어가 피를 흘리는 건 치명적이었으면 좋겠다 오토야가 전대 가주를 죽일 수 있었던 것도 그 탓이겠지 은장도 같은 걸로 심장을 찔려 죽은 거였으면 좋겠다
뭐 여튼 그건 그거고, 와타루와 타이가가 서로 행복한 와중에도 타이가를 노리는 인간은 계속 존재했겠지 와타루를 인질 삼아 달려드는 인간도 분명있었을 것이다 물론 타이가는 눈 하나 깜짝 안 했을 것 같지만. 근데 이번에는 열댓 명 정도의 인간들이 함께 침입해 왔을 것이다 원래라면 인간쯤 몇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겠지만, 이 저택에 없는 인간이 더 있고 그 녀석들은 와타루가 자고 있을 집에 있다는 협박이 어느 정도 통한 게 아니었을까 타이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까지 알고 온 집단이라서 은무기로 무장했을 것 같고, 그것 때문에 더 애먹었겠지 자기 아버지처럼 당장 죽을 만큼의 치명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어도, 아마 여기저기 작은 상처를 입기는 했을 것이다 그 정도 피를 흘리는 것만으로도 뱀파이어라는 종족한테는 치명적이라서 그렇지 어쨌든 저택으로 침입한 괴한들은 다 죽었을 것이다 원래라면 그 인간들의 피를 마시고 회복했어야 하는데, 와타루가 걱정돼서 그러지도 못하고 와타루의 집으로 달려갔겠지 죽은 인간들 말대로 와타루의 집 옆에 두세 명 정도가 있었을 것 같다 처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겠지 와타루의 집 안까지 침입한 사람도 있으려나 와타루 본인은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지만 와타루 바로 옆에서 당장이라도 와타루를 찌를 것처럼 칼을 겨누고 있는 괴한도 있을지 모르겠다 밖에 서 있던 애들은 망 보는 역할 겸 저택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애들이었으면 좋겠네 바깥에 있던 인간들을 다 처리하고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서고 보니 문과 멀지 않은 곳에서 자고 있는 와타루 옆에 칼 든 인영이 보여서 저도 모르게 몸부터 내던지는 타이가를 보고 싶다 놀란 괴한이 와타루를 찌르려고 휘두른 칼에 타이가의 팔이 크게 베였으면 좋겠다 지금껏 흘린 피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양의 피가 흐르지 않을까 남자가 푸르게 빛나는 피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빠르게 처리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타이가 보고 싶다 팔을 감싸쥐고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와타루의 안위부터 확인했으면 좋겠네 조금 웃는 얼굴로 새근새근 잘 자고 있는 와타루를 확인하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 방 한편에 널브러져 있는 남자 시체를 끌고 나와서 집 밖의 시체랑 같이 태워 버리고, 저택으로 돌아와 보니 자기 침실에 또 잔뜩 쓰러져 있는 시체들 보고 지친 듯 한숨 쉬었으면 좋겠다 인간의 피는 인간이 완전히 죽기 전에 마셔야 해서 이제 와 회복할 수는 없겠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에 침대로 향하는데 발치에 굴러다니는 병이 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와타루랑 가장 처음에 만났던 날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으면 좋겠네 바이올린을 만들고 싶다던 얘기. 그리고 그 병을 들고는, 여전히 피가 멎지 않는 팔에 가져다댔으면 좋겠다 병 안에 조금씩 피가 고이면 마개를 닫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후에 잠에 들겠지 영영 못 일어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음 날 느지막한 시간에 일어나긴 했으면 좋겠다 그치만 몸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건 자기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겠지 그 몸을 이끌고 바로 와타루의 집으로 찾아가서 어젯밤에 피로 채워 뒀던 그 병을 건네준 거였으면 좋겠다
2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655209685565440
전대 킹도 마야도 꽃 같은 거엔 관심 없을 것 같다 킹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을 테고, 마야는 살아온 게 얼만데 고작 몇 달도 못 버티고 스러지는 흔하게 널린 꽃 같은 것보단 오토야의 재능같이 희소성 있는 걸 좋아했을 것 같고. 근데 그런 둘 사이에서 태어난 타이가는 꽃 좋아했으면 좋겠다~~
2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659733682831360
둘이서 같이 바이크 타고 당일치기 여행 가는 와타이 보고 싶다 사실 타이가가 운전하고 와타루가 보조석에 타고 드라이브 느낌이 나는 걸 보고 싶지만, 라이더니까 바이크를 타야지 (? 근데 좀 보고 싶긴 하네 타이가 군/니상 자동차 면허도 있었구나! 하는 와타루. 타이가 자동차 운전도 잘하긴 하는데, 혼자 차에 타 있는 기분이 별로기도 하고 바이크가 더 기동성 있고 편해서 바이크를 많이 타고 다닌 거였으면 좋겠다 옆에 태워 주고 싶은 사람(와타루)이 생겨서 오랜만에 운전대 잡은 거 보고 싶다 와타루는 바이크 꺼내고 있었는데, 그 앞에 차 끌고 와서 멈춘 거 아닐까 와타루가 어? 하고 있으면 타이가가 너와 얘기하면서 가고 싶어 바이크는 그러기 힘드니까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2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679757210497025
와타루냥 키우는 타이가 보고 싶다 처음에는 겁 많아서 매일 침대 밑에만 숨어 있었는데 나중에는 개냥이 되는 와타냥. 미오냥이랑 와타냥 같이 키우던 거여도 좋았겠다 두 고양이 사이 좋았는데 미오냥이 먼저 무지개 다리 건너고 나서 성격 좀 사나워진 와타냥,,,,
2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686308293828608
술 마시는 와타이랑 쟈비츠바 보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타이가가 술 세고 와타루가 약할 것 같지만, 반대여도 재밌을 것 같음 팡가이아의 몸이 알코올을 못 받아서 선천적으로 알쓰인 타이가.... 주정 같은 건 안 부릴 것 같지만.... 테이블 위에 엎어져서 이마 박은 채 와타루.... 하고 중얼거리다가, 고개 돌려서 자기 옆에 앉아 있는 와타루 빤히 올려다보고 있는 타이가는 좀 보고 싶다 평소 타이가가 할 만한 행동은 아니긴 한데, 그것만 빼면 되게 멀쩡해 보일 것 같음 안 괜찮지만. 와타루가 타이가 군, 괜찮아? 하고 묻는데 대답 하나도 안 하고 계속 와타루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2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054125610622978
캐슬드란이며 잔밧트소드며 키밧트 2세까지 다 되찾은 타이가가 캐슬드란 지하에 와타루 가둬두는 거 보고 싶다 캐슬드란의 양분으로 삼은 거지만 인간의 생명 에너지를 바닥까지 빨려도 죽지는 않는 와타루
2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169866003316736
어디서 타이가 결혼한다는 얘기 듣고 혼자서 땅 파고 있는 와타루 보고 싶다 정보 출처는 아마 메구미려나 시마가 타이가랑 통화하는 거 어쩌다 보니 얼핏 들었는데 결혼이 어쩌구 축하가 어쩌구 하는 내용 듣고 헛다리 짚은 거면 좋겠다 아니면 와타루가 전화하는 시마 보고 그게 무슨 내용일까? 하는데 메구미가 옆에서 이거 아니야? 저거 아니야? 하고 던지는 얘기 중에 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말만 팍 꽂힌 거였어도 좋겠네 와타루의 2번째 실연 기념일. 니상이랑 이래저래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치만 니상은 니상이고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귄다고 못 박아 말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해서 자기 혼자 오해하고 있었구나 하고 자괴감에 머리 쥐어싸고 쭈그려앉는 와타루 보고 싶다
2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28148254253061
타이가가 와타루 주변 사람들 멸시하는 걸 보고 싶다 와타루가 좋아하니까 놔두긴 하는데, 속으로는 깔아뭉개고 있는 것을 보고 싶다 어쩌다 보니 길에서 켄고랑 타이가가 만났을 때, 켄고가 반가워하면서 말 거니까 타이가가 흘낏 보더니 대답도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걸 보고 싶다
2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32949251743744
타이가 와타루 지켜보면서 한 번쯤은 와타루에게 자식이 생긴다면 어떤 아이일까 생각해 봤을 것 같다 그리고 와타루의 아이일 테니 분명 좋은 어른으로 자라겠지 생각했을 것이다 근데 네오 팡가이아 이후로 생각을 좀 고쳤을 듯 (ㅈㄴ)
2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774327730012166
키바 본편에서 타이가 집 보여줘도 되지 않았을까? (질척) 타이가 집 구경 가는 와타루를 보여줘도 되지 않았을가,,,
2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314895749066752
키바 다시 봤을 때 생각했던 건데, 오토야가 20년 후의 미래에서 온 아들과 함께 싸운 후에 죽은 것처럼 와타루도 미래에서 온 마사오와 싸운 후에 죽으면 어떡하지....
3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334086266843138
타이가가 미래에서 네오 킹인 거 보고 싶다 과거로 날아온 마사오랑 같이 미래의 자신이랑 싸우는 타이가 보고 싶 어? 이거 지오 아니냐
3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341121322602501
잠 일절 안 자는 타이가가 와타루 무릎 베고 자는 거 보고 싶다 식욕을 포함해서 생물학적인 욕구가 아예 없는 타이가 보고 싶다 사실 잠을 자는 건 아니지만 그냥 와타루 무릎 베고 있는 게 좋아서 눈만 감고 있는 거였으면 좋겠네 타이가가 어리광 부릴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쯤은 괜찮지 않을ㄲㅏ,,,, 와타루가 타이가 걱정된다고 억지로 눕혀 놓은 거였어도 좋을 듯. 조금이라도 쉬라면서
3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6861241878994944
갑자기 와타루한테 핸드크림 발라 주는 타이가 보고 싶네 근데 바이올린 만지는 손에 크림 같은 거 발라도 되나? 와타루가 평소에는 악기 만지느라 크림 같은 거 일절 안 바르니까 겨울에 손 쉽게 트고 갈라지지 않을까 그래서 자기랑 같이 있을 때만큼은 한 번씩 핸드크림 발라주는 타이가 보고 싶다 그 김에 손도 잡고 얼마나 좋아
3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49834048925696
당신은 와타이(으)로 「건네는 마음」(을/를) 주제로 한 420자의 글 or 1페이지의 그림을 연성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444945
산책을 하기에는 무척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도회지도 아닌 주택가 근처라면 더욱 그랬다. 가로등도 많지 않은 길은 산책로로 삼기에는 너무 어두워 무섭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제 되지는 않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함께 걷는 이가 누구인가였다. 옆에는 언제나처럼 하얀 자켓을 걸친 채, 장갑이 없는 손으로 와타루의 손을 단단히 잡고 있는 타이가가 있었다. 그것 하나로, 시간이니 장소니 분위기니 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좋았다.
영원히 나와 함께해 줘, 와타루. 와타루는 언젠가 타이가가 자신에게 던졌던 말을 떠올렸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어린 타이가가 어린 자신에게 건넨 말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자신은 그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팡가이아의 영원 앞에 인간인 자신의 존재는 찰나밖에 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럼에도 타이가는 자신의 영원을 건넸다. 이제 와서 떠올리니 이만큼 무거운 것이 없다. 타이가가 말하는 영원이란 단어의 무게는 자신이 짊어지기에는 몹시도 무거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답해 줄 수 있었다.
“형.”
“응?”
“언제나 형이랑 함께할게, 영원히.”
3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65568913186816
나고랑 메구미 결혼식 때 캐슬드란조 3인 다 나와 있던 거 보면 캐슬드란이 날뛰지 않는 모양인데, 그러면 타이가가 캐슬드란 다시 받았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흑흑,, 다시 받는 게 아니구나 애초에 받은 적이 없으니까 (슬픔)
3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277146286977024
와타루가 일찍 죽고 난 후의 마사타이 보고 싶다 타이가한테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냐고 묻는 마사오 보고 싶음 상냥하고 강한 애였지 라고 대답하는 타이가 턱 괸 채로 쳐다보다가 삼촌 우리 아빠 좋아했구나? 하는 마사오 보고 싶다 그럼 타이가가 웃으면서 지금도 좋아한다고 대답해 줬으면 좋겠다 아니 이거 마사타이가 아니네 ? 와타이 기반의 마사+타이 맛있엉 우리 삼촌 순정남이네~ 하고 놀리는 마사오 보고 싶다
3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619648563007490
타이가랑 와타루는 기본적으로 따로 생활하는 게 좋다 그래서인가 내 썰 보면 거의 다 와타이가 오랜만에 만나서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임 하는 일도 다르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지만 의지할 이, 언제든 찾아가면 받아줄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는 와타이가 좋아 흑흑
37.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722411032764416
캐슬드란 왕좌에 앉아 있는 타이가랑 그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와타루가 보고 싶다
3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741966102650881
하여튼 타이가가 그때부터 아예 팡가이아로서 살기로 한 거면 굳이 고등학교 마저 다닐 필요가 없지 않나 인간 사회에서 나름 큰 회사의 사장 직함을 달고 있으려면 학력이 필요했으려나 표면적으로라도 사장은 이런 사람이다 하는 정보가 있어야 하니?
39.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7765439462137856
생각해 보면 전대 킹도 퀸도 되게 오래 산 것 같은데 타이가가 80년대나 돼서야 태어난 거 좀 이상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그 전에 태어난 아이들이 있는데 전대 킹이 안 죽어서 킹 자리를 물려주지 못한 게 아닐까 아니 뭐 근데 킹과 퀸이 맺어졌다고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기는 하지,,,, 팡가이아 수명이 기니까 급하게 낳을 필요도 없을 테고
아ㅓ 전대 킹이 죽을 때가 되면 킹을 계승할 아이가 태어나는 거여도 좋겠다 킹과 퀸의 아이가 태어난다는 건 곧 현 킹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든가
4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234241152966657
타이가가 와타루 인간 쪽에서 배척당하면 자기에게 넘어올 거라고 생각한 거, 본인 경험을 토대로 생각한 걸까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인간 틈에 섞여서 평범하게 인간인 척 살아 왔는데, 어떤 계기 때문에 학교에서 팡가이아임이 밝혀진 게 아닐까? 학창시절에는 학교가 학생의 세계 대부분을 차지하니까, 학교에서 배척 당하면 세상으로부터 배척 당한 느낌이었겠지 자기가 다른 존재라는 게 드러나자 친구도 모두 잃고 괴롭힘도 당하지 않았을까 타이가가 어쭙잖은 괴롭힘에 굴할 것 같지는 않지만 뭔가 선을 넘는 말이나 행동이 있었겠지 거기서 이성의 끈이 끊긴 타이가가 학생(들)을 공격하려고 했던 걸 시마가 와서 막은 거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완전히 팡가이아로 돌아선 게 아닐까 아니면, 어제까지 친구였던 애들이 이제껏 시마가 자기를 봐 왔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걸 느끼고 못 견딘 거여도 괜찮겠다
4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250014017609739
일하기 싫은 타이가 보고 싶다 (?) 사장실 데스크에 엎드려서 폰 배경으로 설정해 놓은 와타루 사진 들여다보는 타이가가 보고 싶다
4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255947670122496
아직 산타를 믿었던 시절의 타이가가, 자기 머리맡에 선물 놓고 가는 시마를 처음 목격하는 거 보고 싶다 그동안 받았던 선물 다 내다버리는 거 아니야? 흑흑,,
4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330880383377409
겨울에는 인간에게 팡가이아의 몸이 엄청 차가울 거라는 걸 아는 타이가가 밖에서 와타루 만날 때 일부러 거리 두고 걷는 거 보고 싶다
4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493618044727296
타이가는 팡가이아라서 인간의 음식은 입에 안 맞는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인간의 손에 자란 탓에 인간을 먹는 것 자체에도 거부감이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
4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9690259560988674
매년 타이가가 새해에 처음으로 만나는 건 와타루였으면 좋겠다 타이가가 찾아가지 않더라도 와타루 쪽에서 달려와 줬으면 좋겠다 흑흑 그 해 마지막과 다음 해의 시작을 함께 맞이하는 와타이 보고 싶다 그리고 해 뜨면 제일 처음으로 마야한테 가는 거 보고 싶음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0366648186494978
타락하지 않은 채로 진가를 따르는 류우가라니 이건 정말 안 먹을 수가 없다 진가가 무슨 짓을 해도 어둠에 떨어지지는 않는데, 기억이 없어서 진가를 따르는 류우가.... 그냥 쉽게 타락했다면 오히려 진가가 재미없어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된 마당에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는 되지 않는 황금기사라서 더 즐거워할 것 같다고 기억을 찾게 되고 나서의 류우가가 어떨지 궁금하다 기억이 없어서 진가를 따르던 때에도 본인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던 건데, 결과적으로는 혼돈악을 도운 꼴이 되었ㅇ니. 진가가 말하지 않은 건 있어도 거짓말을 한 건 없어서, 기억이 돌아온 류우가한테 뻔뻔하게 '거짓말은 안 했다고?' 하며 어깨 으쓱이는 거 보고 싶다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2400277322510336
류우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기가 미숙하다고 생각하고 내 눈에도 댕댕이로 보이지만(...) 하루나 같은, 세계관 속의 애들한테는 어엿한 황금기사로 보일 거라고 생각하면 쬠 기분이 좋아짐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56684125515778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59803752374273
3기팟 호러 au 잘은 모르겠지만 타케루가 인간 먹튀할 것 같은. 아그리는 좀 입맛 까다로울 것 같은데, 그런 아그리가 다 요리해 놓은 거 타케루가 먹튀할 듯
케밥 먹던 그 표정으로 인간 먹는 류우가 보고 싶다 류우가 사이코메트리 같은 능력도 있으니 인간 먹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 인간의 부정적 감정이나 경험을 양념 삼아 먹는 류우가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4355330186850306
야마가타나 츠바사랑 노보리 타이가 만나는 거 보고 싶다 츠바사는 타이가 보자마자 인간 아닌 거 눈치채지 않을까 네놈 인간이 아니구나 허나 호러도 아니군 정체가 뭐냐 하고 물으면 타이가가 흥미롭게 츠바사 볼 것 같음 팡가이아를 느낄 수 있는 인간이라니 하면서 인간이 벌써 여기까지 진화했나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츠바사 제거하려 들었으면 좋겠다 인간이면서 팡가이아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자, 필시 우리 팡가이아에게 위협이 될 테지 왕의 판결을 내리겠다 죽음이다 (크악)백야기사랑 사가랑 싸우는 거 보고 싶다 흑흑 단 갑주 보면서 청공회랑은 다른 조직인가 하고 생각하는 타이가랑, 사가 보면서 새로운 마물의 출현인가 하고 생각하는 츠바사. 궁금하긴 하네 팡가이아한테는 사기가 느껴질까 아니면 전혀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질까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141839356510208
타이가랑 츠바사 만나서 가족 얘기 하는 거 보고 싶다
3.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168219116945408
타이가도 츠바사도 동생을 몹시 사랑하는데, 그 동생이 원래는 타인이었다는 게 비슷하지 근데 그런 동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또 다르다 타이가는 뭐랄까 자신의 결핍을 채워 줄 존재로서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면서, 줄곧 자기보다 못한 존재로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 와서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동생을 한 명의 인격으로 인정한 느낌.... 츠바사한테 동생은 가장 지키고 싶은 존재이면서도, 동생의 성장은 마음 깊이 믿고 있으며 마계기사의 가족으로서 당연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을 만큼 성숙하리라고 믿고 있지 그러니 츠바사한테 동생은 언젠가 내가 두고 떠나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츠바사 본인도 초연한 느낌이고. 근데 타이가는 반대겠지 동생이 언젠가 자신을 두고 먼저 떠날 테니까. 타이가에게 동생은 자기의 고독을 이해해줄 유일한 존재이자 영원히 함께 살아가고 싶은 존재일 테니 동생을 잃는 슬픔을 쉽게 극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언젠가는 넘어설 수 있겠지만 몹시 오래 걸리지 않을까? 물론 미오 때와는 달리 슬픔을 겉으로 드러낼 것 같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절절하게 그리워할 것 같다 이렇게 다른데도 또 얘네가 동생들한테 기대하는 건 정작 그 동생들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거라는 게 공통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생들은 결국 얘네가 바라는 대로 해 줄 것이라는 것도....
4.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189731010101248
타카토라+타이가+츠바사 조합 보고 싶네 마침 얘네가 하는 일도 비슷하네 인류맨과 공존맨과 수호자
5.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24725164814337
타이가는 누군가를 그 앞에 무릎 꿇리고 싶고, 츠바사는 츠바사를 무릎 꿇리고 싶어 타이가 앞에 츠바사가 무릎 꿇으면 되겠다
6.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241626873569280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8971289207857153
타카토라랑 타이가랑 만나면 종족 정상회담같이 되나 20대 초반, 20대 중후반이 대표라니 괜찮은 건가 이거
철저하게 자기 종족의 입장에 서서 논의하는 타이가랑 타카토라 보고 싶다
1.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1601195154792449
매일 생각만 하고 딱히 더 얹을 말이 없어서 말은 안 했던 건데, 우르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 스월츠 보고 싶다
2. https://twitter.com/snail_er/status/1075808473051348992
워즈가 소우고를 왕으로 옹립하려는 것처럼 스월츠도 우르를 왕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지오 하면 이 생각밖에 안 나 본인이 왕이 될 생각은 없는 우르를 왕으로 만들려는 스월츠랑, 최고최선의 마왕이 된다는 소우고를 원래의 역사에 따라 최악의 마왕으로 만들기 위해 안내하는 워즈. 워즈랑 스월츠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 내가 봤던 부분까지는 잠깐 만난 게 다였지만 워즈랑 스월츠가 더 얽히는 모습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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